동명초등학교(교장 김선희)는 27일에 전교생이 참여하는 행복 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표현력을 키우고 인성교육을 실시하고자 경상북도교육청칠곡도서관의 지원을 받아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8차시로 진행되었던 시 낭송 공부의 발표회로 볼 수 있다. 콘서트와 더불어 11월 23일부터 일주일간 교내 시울림 전시도 같이 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는 전문 성악가의 여는 무대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3~4학년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로 자작시 또는 애송시를 낭송하고 깜짝 순서로 김선희 교장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인 수녀의 ‘친구야 너는 아니?’시를 낭송해 주어 학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순서 중간 중간에 마술사와 전문 시 낭송인도 함께 해 시 콘서트의 분위기도 한껏 고조되었다.
콘서트에 참가했던 4학년 박○○ 학생은 “무대에 오르니 가슴이 콩닥콩닥했지만 제가 지은 시의 감동을 제대로 전달한 것 같아 기뻐요.” 2학년 이○○ 학생은 “시에 어울리는 음악을 배경으로 시를 낭송하는 것을 들어보니 너무 멋져보여요. 나도 무대에 서고 싶어요.”
이○○ 교사는 “수줍음이 많은 우리 아이들이 시 낭송 수업을 통해 표현력과 자신감이 많이 길러진 것 같다.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시를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길러 고운 심성을 길렀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