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이 군위군으로 이전되면 항공기 등 새로운 물류중심지로 떠오를 칠곡군 가산면 등에 대기업과 첨단기업 유치 등에 발벗고 나서 인구증가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해외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굴지 기업이 국내로 복귀(리쇼어링)할 경우 칠곡군은 중단된 북삼오평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장부지를 제공하고 세제혜택 등으로 리쇼어링 기업을 적극 유치해야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에 어려움이 따르자 스마트폰 일부 생산라인을 국내로 옮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9월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소재 협력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부품 생산라인 2대를 구미 지역 협력사로 이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해외 사업 철수를 계획하는 국내 제조기업이 모두 복귀하면 약 8만6000개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공급망 재편, 해외진출 제조기업의 실적 악화는 해외로 나간 우리 기업들의 복귀를 촉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세제지원, 보조금 등 리쇼어링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동시에 규제완화, 노동시장 유연화 등 근본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칠곡군은 군위군으로 통합신공항이 이전되면 항공기 등 새로운 물류중심지로 부상, 대기업 유치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공항을 중심으로 물류, 항공산업, 산업단지 등 산업기반이 형성됨에 따라 생산유발효과 12조9천억원과 5조5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2만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하여 군위군 역사상 전무후무한 번영을 구가할 전망이다.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과 충분한 산업인력, 북삼오평산업단지를 비롯한 넓은 공단후보지, 택지개발을 통한 신규 주거단지 등을 이미 갖춰 군위 신공항이 조성되면 대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가의 첨단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항공기를 통해 국제적으로 물류이동을 하고 있다. 현재의 대구공항이 구미국가산업단지 전자산업의 물류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삼성, LG 등 대기업이 속속 타지역으로 옮겨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대기업은 항공 물류 등에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신규 투자를 하기 쉽다. 군위군에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면 경부-중앙고속도로와 국도5개 노선을 통과하는 내륙 교통의 요충지인 칠곡군은 영남권 내륙화물기지가 위치해 화물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더 넓고 빠르게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더구나 가산IC 인근에 신공항 전철역이 신설되면 칠곡군 가산면 일대는 중앙고속도로 등과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북도가 의뢰한 신공항철도(전철) 노선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공항선은 서대구 KTX~지천역(경부선)~동구미역(가산IC 인근 신설)∼신공항역∼의성역 간 66.8㎞ 구간이다. 서대구 KTX와 칠곡 지천까지 5.5㎞는 기존 경부선 철로를 활용하고, 칠곡 지천∼통합신공항∼의성역 61.3㎞ 구간은 철로를 새로 놓는다. 서대구 KTX역과 중앙선 의성역은 기존에 계획된 정거장을 활용한다. 통합신공항역과 동구미역은 신규로 건설한다. 신공항철도가 완성되면 준고속열차가 평균 약 152㎞/h로 달리는 것을 가정할 경우 서대구 KTX역에서 통합신공항까지 20분 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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