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 출판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기호1번)의 새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오마이북 출판)가 교보문고 발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2025년 4월 4일 헌재의 파면 선고까지 숨가빴던 순간들의 ‘막전막후’를 이 후보의 시각으로 되돌아본 책이다.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국회로 달려가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된 이유, 국회 담을 넘고 본회의장으로 진입하기까지 숨 막혔던 순간들, 비상계엄 해제안 가결, 미국의 오판을 막기 위한 물밑 접촉,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응원봉 집회’에서 흘린 눈물까지 생생한 현장의 숨결을 전한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라는 서적은 저자가 늘 가슴에 담고 다니는 다짐으로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책으로 보인다.경북 안동군 예안면에서 출생한 이재명 후보는 안동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집안 사정으로 인해 경기도 성남시로 이주하여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생활했다. 공장 노동과 공부를 병행하며 주경야독한 끝에 검정고시를 통해 중졸·고졸 학력을 취득한 뒤 중앙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경기도 성남시 일대에서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는 등 변호사 겸 시민사회 운동가로 활동했다.제21·22대 국회의원(인천시 계양구을, 더불어민주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후보인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뒤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성남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시민사회운동에 참여하는 한편 민주당계 정당에 몸을 담았다. 민주당 소속으로 제19·20대 경기도 성남시장에 당선되어 재임했고, 재임 중 제19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 도전했으나 문재인 후보에게 밀려 탈락했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한 8년 동안 6642억 원이었던 성남시 부채를 모두 해결하고 평균 95%를 맴도는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다.이후 제7·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35·36대 경기도지사에 각각 당선 됐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본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0.73%p 차로 밀려 낙선했다. 낙선 후에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며 야권의 유력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승리로 당내 영향력을 크게 확대했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도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다.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경기도내 계곡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을 강제 철거하고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건 발생 당시 과천시 소재 교회 본부를 둔 이만희 총회장의 방역당국에 대한 비협조적인 태도에 가평군 교회 연수원을 직접 찾아가 이만희를 상대로 강제 검체 채취에 나서는 등 엄정한 행정 집행으로 대중의 주목을 끌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했다.2021년 7월 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였고,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여 같은 해 10월 10일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2022년 3월 9일에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0.73%p 차이로 밀려 2위로 낙선하였다.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계양 을 선거구에 재출마하여 재선에 성공하였으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도합 175석을 얻어 압승하면서 차기 대권가도에 청신호가 커졌다. 총선 압승과 함께 당대표직을 연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부상했고, 당원과 지지층의 절대다수로부터 지지 여론을 얻은 끝에 같은 해 6월 2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 결과 8월 18일 더불어민주당 2024년 전당대회에서 85.40%를 득표해 제7대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사태가 발발하자 당일 밤 국회의사당으로 향해 본회의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에 동참했다. 계엄 해제 후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참여했으며, 대표적인 야권 정치인으로서 계엄 사태를 규탄하고 탄핵 찬성 측 집회에 참석하는 등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을 촉구하는 데 앞장섰다.이재명의 정치 철학은 `실용적 진보주의`로 요약된다. 그는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현실주의적 접근을 강조한다.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되, 그것이 단순한 이상에 머무르지 않고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구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본소득이나 기본주택 같은 정책도 이념적 주장이 아니라 경제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실용적 대안으로 제시된다.그의 철학에서 `공정`은 핵심적인 가치다. 이재명은 과정과 결과의 공정성을 강조하고, 사회 불평등과 기득권 구조의 해체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고자 한다. 불공정한 구조를 개혁하는 것이 곧 정의를 세우는 길이며, 이를 위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제도적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집중한다.또한 이재명은 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보고, 국가가 조정자이자 적극적인 행위자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가 주도하는 성장 전략과 공공투자를 통해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 전체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재명의 또 다른 핵심 정치 철학은 바로 `기본 사회` 구상이다. 이는 그를 오늘날 유력한 대선 주자이자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대표적 사상이자 정치적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다. 이재명의 기본 사회 철학은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 수많은 정치인들이 벤치마킹하며 정책의 틀로 차용했고, 실제로 총선 승리의 핵심 동력이자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기본 사회`는 단순한 복지 확대나 소득 지원을 넘어, 국민 개개인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과 권리를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는 강력한 철학적 기초 위에 세워져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제21대 대선 후보의 10대 공약은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 ▶내란극복과 K-민주주의 위상회복으로 민주주의 강국 ▶가계·소상공인의 활력증진, 공정경제실현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외교·안보강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나라 ▶세종 행정수도와 ‘5극 3특’ 추진으로 국토균형발전 ▶노동이 존중받고 모든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 ▶생활안정으로 아동·청년·어르신등모두가 잘사는 나라 ▶저출생·고령화위기를 극복하고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돌보는국가 ▶미래세대를 위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