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 석적지구대는 지난 11일 저녁 7시 “아는 후배가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신고를 받고 이상렬 경장과 허성민 순경은 자살기도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의 저수지로 급히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자살기도자는 이미 저수지로 들어가 위험한 상황이었고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이상렬 경장은 구명환을 활용, 직접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만취 상태로 의식이 없는 자살기도자를 구조하였다.
이후 자살기도자에게 심폐소생술 실시와 경찰 점퍼를 덮어체온유지에 최선을 다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려 내었다.
이상렬 경장은 ”당시 119구조를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어서 머리보단 몸이 먼저 움직인 것으로 기억한다. 구조 후 몸은 추웠으나 마음만은 따뜻했다.“고 말하였다.
함께 출동한 신임경찰관 허성민 순경은 ”선배님과 함께 협력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어서 경찰관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국민 곁에서 든든한 경찰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