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억현 미조리장갑(주) 대표는 지난 7일 울진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시가 1천만 원 상당의 이중 코팅 장갑 3만 2천 켤레를 울진군에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백 대표는 어릴 적 대형 산불로 실의에 빠진 지인의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봐 그 누구보다 화재 위험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른 새벽 회사 소유의 트럭에 자신이 생산한 장갑을 한가득 싣고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칠곡군에서 울진군으로 향했다. 백 대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손을 잡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며“장갑이 거칠어진 손을 따뜻하게 감싸 작은 용기와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백 대표는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7년부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호이장학금을 비롯해 동명 중고, 사랑의 밥차 등 12개 단체에 정기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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