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성공적인 업무를 위해 열심히 근무에 임하고 있는 한국인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0월 25일, 평택 6병기대대 52중대에 전국 6병기대대 소속 120여명의 한국인직원들과 6병기 대대지휘부 미군들이 한 지리에 모인자리에서 월리암스 대대장이 표한 정중한 인사말이다.
17년간 왜관 303고지 추모행사 주관을 비롯한 행복마을 가꾸기 지역봉사활동과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지원하기도 하는 6병기대대(대대장 중령 윌리암스-LTC Williams, Commander, 6th Ordnance Battalion, Camp Carroll)가 이번에는 6병기대대 전 체 한국인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
오찬을 겸한 이날 행사에서 윌리암스 대대장은 한국인직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한 해 동안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미군지휘관들은 자신들이 직접 준비한 오찬배식을 도우며 가족의 정을 나누듯 훈훈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행사안내 및 진행을 맡은 황대식씨는 “40년 가까이 미군부대 재직하고 있지만 한국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날을 지정해 이러한 행사를 갖게 된 것이 어쩌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러한 상호존중이 보다 능률적인 업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들은 한국전쟁 노무의 역사를 함께 한 오랜 시간동안 주한미군 업무의 주요파트너로 노사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마찰 또한 없지는 않았던 선례가 이날 행사로 주한미군 노사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모범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
한편 6병기대대는 26일에도 캠프캐롤에 마련된 미군가족들의 할로윈데이 축제행사에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석전중학교 학생들은 초청해 미국인 가족들과 함께 할로윈데이 축제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송인태 영상미디어본부장 sit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