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의 한미장병 워커라인 도보행군(Walker Line Road Marching-호국순례단 행군)은 어느 해보다 큰 의미를 더한 진한 감동이었다.
한국전쟁당시 미8군사령관으로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끝까지 한국을 지키겠다.”며 워커라인(Walker Line)-낙동강 최후방어선을 명명한 워커장군의 손자와 증손녀가 육군 제2작전사령부(사령관: 황인권 대장)가 주관한 한미우정의 공원(Hill 303 Korean & American Memorial Park)추모식에서 워커라인 도보 행군 미군기수단이 성조기를 비롯해 22개 참전국가의 국기를 들고 엄숙히 기립한 가운데 헌화하고 이어 칠곡군(군수: 백선기) 주관 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워커라인 다부동 전투의 구국 영웅 백선엽 장군을 비롯한 내빈들과 함께 한미장병 행군기수단으로부터 입장신고 거수경례를 받았다.
워커장군의 아들인 샘 워커도 한국전쟁에 참전해 낙동강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은성훈장을 받기도 했으며 그의 아들 또한 주한미군의 헬기조종사로 복무하면서 3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였고 이번에 칠곡군의 명예군민증을 받았다.
이날 추모 헌화식에는 1950년 8월 17일 미군포로 학살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러드 이병(사건당시-PVT Rudd, James M.)의 아들과 딸도 참석해 학살현장을 바라보며 아버지에게 전해들은 악몽 같았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워커라인 도보행군은 제2회 축전부터 캠프캐롤 6병기대대(대대장 윌리암스 중령-LTC Williams, Latorris E. 6th Ordnance Battalion, Camp Carroll)의 제안으로 칠곡군재향군인회와 함께 시작하였고 2016년부터 칠곡 2대대(대대장 조종희 중령) 장병들과 미6병기대대 미군장병들이 참여하는 한미혈맹의 의미와 함께 지구촌 인류평화를 상징하는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송인태 영상미디어본부장 sit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