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지천~안심 32.4km를 연결하는 대구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오는 2021년 개통을 앞두고 이 도로와 연결되는 칠곡군 지천면 경부고속도로에 사수·지천IC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수·지천IC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류수현 홍장수)는 최근 곽경호 경북도의원과 이상승 칠곡군의원, 칠곡군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지천면과 대구 북구 금호지구 일대 주민들의 교통편익 등을 위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를 잇는 경부고속도로에 사수·지천IC 개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는 오는 2021년 대구 달서구~경북 칠곡~대구 동구 외곽을 따라 7개 IC(나들목), 4개 JCT(분기점)의 광역도로망이다. 이 도로의 진·출입 시설은 달서·강창·다사·낙산·서변·파군재·부동 등 7개 나들목과 지천·읍내·상매·동대구 등 4개 분기점을 합쳐 모두 11곳이다. 사수·지천IC 추진위는 현재 분기점으로 돼 있는 지천을 사수·지천IC로 변경해 달라는 것이다. 사수·지천IC 추진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지천면 주민들의 ▶대구, 구미, 경산 대중교통 이용 시 이동시간 오래 걸리는 등 어려움 ▶대구 상권이용 시 접근 어려움 ▶대학생들 대구·구미·경산권 대학교 통학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수·지천역IC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폐쇄된 지천역이 활성화되면 지천면민의 대구 상권이용에 획기적인 편익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 대구 북구 금호지구 주민들이 대구, 구미, 경산, 왜관 등으로 통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불편함을 다소 해소하고, 금호지구 대학생들의 대구·구미·경산권 대학교 통학의 편리함을 도모하기 위해 사수·지천IC를 설치해야 한다고 추진위원회는 강조했다. 사수·지천IC 추진위가 건의한 사수·지천IC 위치는 분기점으로 결정돼 있는 지천JC를 비롯해 지천면 영오리 경부고속도로 구간 3곳이다. 이상승 칠곡군의원은 "대구순환고속도로와 관련된 경부고속도로 나들목 간 거리가 평균 2km 정도인 반면 지천 구간은 3km가 넘는데도 분기점을 설치한다는 것은 거리와 도로이용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2012년 나들목과 분기점 등을 설계할 당시는 대구 북구 금호·사수지구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기 전이나 현재는 8천여 가구 2만여 명이 살고 있고, 앞으로 상주인구가 계속 늘어날 전망인데 시행처는 이를 감안하지 못한 채 지천분기점 등을 결정한 것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졸속행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금호·사수지구와 500m~3km 정도 떨어진 대구 서재지구도 신흥 주거지역으로 급부상, 출퇴근 시 경부고속도로 서대구 나들목 이용차량들로 신동재 구간부터 정체현상이 가중될 전망인 만큼 이 구간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지천은 나들목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부선, 익산·포항선, 중부내륙지선 등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고속교통망 건설로 물류비용을 절감해 대구 북부와 인근 경북 지역 공동발전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성서산업단지, 신서혁신도시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은 둥근 고리 모양의 대구4차순환도로를 완성하는 데에도 의미가 크다. 대구4차순환도로의 총연장은 63.4㎞로, 혁신도시~안심(1.6㎞)→안심~범물(7.2㎞)→범물~상인(앞산터널로 10.44km)→대곡~성서(상화로 4.5㎞)→서변동~구안국도(국우터널 구간 5.1㎞)와 함께 4차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이 성서~지천~안심을 잇는 32.4km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이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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