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지역 농특산물의 판매실적을 높이기 위해 직거래 장터를 여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1년새 판매실적이 떨어져 농특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신유통경로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북도가 최근 발표한 도내 23개 시·군별 농특산물의 판매실적에 따르면 칠곡군은 2018년 한 해 동안 ▶직매장 19억8800만원 ▶장터 4300만원 ▶온라인 등 3억6300만원을 합한 총23억94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1년 전인 2017년 ▶직매장 27억6300만원 ▶장터 1억원 등 총28억6300만원보다 4억6900만원이 감소했다.
칠곡군을 비롯해 울진군, 문경시 등 3개 시·군의 판매실적이 줄어든 반면 구미시가 72억6000만원, 포항시 56억8600만원, 청도군 41억6200만원, 청송군 31억2900만원이 각각 증가하는 등 20개 시·군의 판매실적이 늘어났다.
칠곡군은 자매결연을 맺은 전북 완주군과 함께 지난달 1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여는 등 홍보·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칠곡군은 이날 직거래 장터에서 참외 2천200만원(900상자), 농산물 970여만원 등 총32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칠곡군이 지역 농특산물의 판매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선한 농특산물을 농업인들이 공급하는 동시에 온라인 쇼핑 등 다양한 신유통경로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특산물 마케팅·판매도 SNS가 대세이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공무원은 “경북도는 도매시장 등 전통적 유통경로가 아닌 로컬푸드 직매장, 꾸러미, 직거래 장터, 온라인 쇼핑 등의 대안 유통경로를 의미하는 ‘신유통 경로’를 통해 지난해 894억원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꾸러미란 콩나물, 두부, 취나물, 달래, 유정란 등 농촌에서 직접 기른 제철 농산물과 음식 꾸러미를 소비자들이 정기적으로 배달받는 직거래 유통방식을 말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공무원은 “농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청년창업농들이 SNS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판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