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 이남이)는 지난 4월 26일 칠곡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6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날 연주회는 칠곡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은 김상한 지휘자의 지휘로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50여명의 단원들이 완벽한 연주를 보여 주었다.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의 웅장함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이청화 대구가톨릭대 겸임교수의 ‘꽃 구름속에’와 푸치니의 ‘그리운 아버지’로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이승득 학생(영남대 기악과 1학년)의 트럼본 연주는 자유롭게 품어져 나오는 중저음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또한 널리 알려진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5번’과 비제의 ‘칼멘 전주곡’ 연주에 이어 요한시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이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하나가 됐다. 이남이 단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주민들과 늘 함께하는 오케스트라가 되겠다”고 밝혔고, 백선기 칠곡군수는 축사를 통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려는 주민들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한 지휘자는 “연 3~4회 정기연주회와 주민 속에 스며드는 작은 연주회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주는 오케스트라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숙 기자 9746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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