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수는 6만3,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고용동향은 지난해 경기 침체와 칠곡군의 15세 이상 인구가 1,000명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로 분석된다.
통계청 KOSIS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에 따르면 칠곡군 남성 취업자는 3만9,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명 늘었고, 여성 취업자는 2만3,700명으로 1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취업자에 비해 남성 취업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칠곡지역의 경우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자동차와 기계 제조업 등이 주력산업으로 형성돼 있어 남성이 취업에 더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칠곡군 취업자의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30~49세가 3만800명으로 48.6%를 차지했고, 50세 이상 2만4,700명 39.0%, 15~29세 7,800명으로 12.3%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취업자수는 15~29세와 30~49세는 감소했고, 50세 이상은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인구 변동 추이와도 일치했다. 인구 변동 추이를 보면 50세 이상은 1,700명 증가했고, 15~29세는 1,200명 감소했으며, 30~49세는 1,600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 37.2%, 개인·공공서비스업 22.1%, 도소매·음식·숙박업 14.3%, 농업·임업·어업 12.1%, 전기·운수·통신·금융 7.7%, 건설업 6.6% 순이다.
직업별로 보면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 33.9%, 서비스·판매 종사자 16.4%, 사무 종사자 16.3%,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2.1%,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11.8%, 단순노무 종사자 9.5%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3만5,700명, 임시·일용근로자 8,200명, 비임금 근로자가 1만9,400명으로 집계됐다.
또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4,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0명이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 비중은 육아·가사 47.4%, 재학·진학준비 22.4%, 연로 12.1% 순으로 나타났다.
칠곡군 관계공무원은 “지난해 왜관3일반산업단지와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의 본격 입주와 체계적인 일자리정책 추진 등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하고 상용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나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군정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유입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