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선생 추모 제4회 전국시조대회`가 지난 4월 27일 칠곡군민회관 3층 공연장에서 열렸다. 김주호 대한시조협회 이사장과 김윤오 칠곡문화원장을 비롯한 전국 시조인 2백여 명이 참가한 이날 시조대회는 구상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해주었고 대한시조협회 칠곡군지회(지회장 김대수) 회원들은 평시조창으로 호국의 고장 칠곡군을 알리는 향토시조 `호국가`를 합창해 환영인사를 대신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도 조금래 안전행정국장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시대의 이념과 의식을 나타내고 개인의 서정을 노래하는 우리 고유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후세에 길이 보존하기 위한 뜻깊은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칠곡군에서 열리게 되어 기쁘다”며 “구상선생의 문학세계를 되돌아보며 시조인들의 문화 예술적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 시조인 2백여 명이 참가한 시조인들은 평시조부(을부), 사설시조부(갑부), 질음시조부(특부), 국창부와 단체 자유곡 등 각 경창종목에서 최봉조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평가와 심사를 받으며 지역과 자신의 명예를 건 열창으로 하루 종일 뜨거운 경쟁을 보였다. 이번 대회의 개인 입상자로는 평시조부에서 시조창을 한 포항의 안상도 씨(`청산은 어찌하여`)를 비롯한 천안의 이희녀 씨(사설시조부-`팔만대장`), 영동의 김남희 씨(질음시조부-`달 밝고`) 그리고 국창부에서는 고령의 김미향 씨(`기러기때때`)가 각각 장원을 차지했으며 단체 장원으로는 `청산은 어찌하여`를 합창한 구미시가 입상하였다. 주최 측인 칠곡군지회는 국창부에서 2등, 3등, 4등을 했으며 특부(질음시조부)에서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호국의 고장 칠곡방문 환영인사에 대해 답례라도 하듯 충북 영동 시조인들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갑옷의상과 의관예복으로 등장해 `한산섬`을 단체 합창하면서 많은 박수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송인태 영상미디어본부장 sit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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