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농산어촌 지역의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결국 폐교에 이르게 되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올해부터 60명 이하 초등학교 29개 교를 대상으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도입하여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구 조정을 통해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일방향으로 전입이 가능하도록 학교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4월 현재까지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유입된 학생은 총 102명으로 입학생은 79명, 전학생은 23명으로 9개 학급이 증가하고 9개 복식학급이 해소되었다. 경북교육청은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29개 자유학구제 운영 학교에 교당 2천만 원을 지원하여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들은 전교생이 참여하는 스키체험, 직업·진로체험 등 방과 후 교육활동, 바닷가 주변 학교들의 해양 스포츠 체험 활동, 학교 주변 자연에서 체험하고 배우는 숲 생태 체험교실, 학교 텃밭 가꾸기 등 농산어촌 자연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활동 들이다. 그리고 교사들과 함께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 학부모와 함께하는 달빛 기행,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등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가족적인 분위기가 더해진 인성함양 프로그램들도 있다. 올해 초등학교 29개 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확대하여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제도를 조기 정착하기 위해 중학교 시행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 학교만의 특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더 많은 학생들이 유입되어 작은 학교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작은 학교 가꾸기 우수학교 인증제 도입, 복식학급 해소 등 작은 학교 살리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들을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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