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4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지역사회 건강문제를 스스로 결정하는 ‘건강마을 조성사업’에 올해 신규로 지정된 13개 마을의 건강지도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실시했다.
건강마을 조성사업은 표준화사망비, 건강행태, 취약인구수 분석 등을 근거로 건강순위를 산출한 20개 마을(2014년)을 대상으로 시작해, 27개 마을(2017년) 확대됐으며 올해 13개 지역을 추가로 지정, 완료된 지역을 제외하고 현재 총 32개 읍·면·동에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추진 중이다.
올해 신규로 지정된 13개 지역은 ‘마을건강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사회 현황분석과 주민의 요구도를 바탕으로 마을의 건강문제를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마을별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직접 디자인하고 참여하게 된다.
이번 교육은 건강마을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촉진자 역할을 하게 될 건강지도자를 대상으로 마을 공동체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스스로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건강마을 조성사업 3년차 추진 중인 칠곡군 가산면 마을건강위원장(안진국)을 비롯한 마을활동가 토크쇼에서는 주민 주도사업의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경북도는 마을공동체 인식 및 리더십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역량있는 건강지도자 양성하고, 이를 통해 건강취약지역 건강지표의 개선뿐만 아니라 건강 친화적 환경조성 등 주민 주도형 건강증진사업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2014년부터 참여한 20개 읍·면·동 중 16개 지역의 표준화사망률(SMR)이 전국을 100으로 볼 때 사업 참여 전* 125.8에서 사업 참여 후** 110.7로 15.1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으며, 2016년 중간평가 결과 흡연율 2.9%p, 스트레스 인지율 3.3%p, 우울감 경험율 4.0%p 감소, 양호한 건강수준 인지율 3.4%p 증가 등 건강지표가 상당히 개선되는 성과를 냈다.
*2008 ~ 2010년 표준화사망률 기준, 통계청
**2011 ~ 2015년 표준화사망률 기준, 통계청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건강마을 참여 지역 읍·면·동의 표준화사망률, 건강행태지표가 사업 참여 후 점차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에는 마을 건강지도자 역할이 크다”며, “앞으로 건강마을 공동체 지역주민 화합과 결속력을 다지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건강지도자 역량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신규 지역 : 포항시 북구(송라면), 김천시(감문면), 안동시(임하면), 상주시(모동면), 문경시(호계면), 경산시(자인면), 군위군(의흥면), 영덕군(병곡면), 청도군(각북면), 고령군(다산면), 성주군(초전면), 칠곡군(북삼읍), 봉화군(법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