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학생 수가 해마다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북 전체 학생수는 30만6천346명(유치원생, 특수학교, 방송통신중·고등학생 등 포함)으로 1년새 8천992명이 줄었다. 반면 초등학생은 지난해보다 1천766명이 늘어난 13만2천124명이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도내 전체 학교(유치원 포함)는 1천640개교(분교장 제외)로 지난해보다 6곳이 감소했다. 올해 유치원 원아는 출산율 저하로 지난해 대비 2천76명이 감소한 3만7천497명이다. 중학생은 지난해보다 2천45명이 감소한 6만1천627명, 고등학생은 전년 대비 6천645명이나 감소한 7만1천41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초등학생이 전년 대비 1천766명이 늘어난 것은 다른 해에 비해 출생률이 높은 2007년(황금돼지띠)·2010년(백호띠)·2012년(흑룡띠)생 어린이가 동시에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전체 학생 수 감소세가 지속되겠지만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은 경북지역 학생수 감소가 도교육청의 예상보다 더 심각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장래인구감소 추이는 경북의 학생수 연간 감소추세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경북지역 유·초·중·고 학생 수는 2013년 36만1천772명에서 6년 만에 5만5천426명이나 감소해 올해 30만6천346명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9천238명이나 줄어든 셈이다. 칠곡군의 2019학년도 학생수는 유치원생 1천691명, 초등생 7천116명, 중학생 3천111명, 고등학생 2천886명이다. 올해 전체 학생수는 1만4천804명으로 지난해 1만5천129명에 비해 325명이, 2013년 1만6천102명보다 1천298명이 각각 줄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0.98명(경북은 1.17명)을 기록하면서 18년 연속 초저출생 사회로 남아 있다. 합계출산율 1.0 이하를 기록한 것은 OECD 회원국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대한민국은 1983년 합계출산율 2.06명으로 인구대체가능 수준인 2.1명 미만으로 떨어져 저출생 사회로 진입했고, 2001년에는 합계출산율 1.29명으로 1.3명 미만의 초저출생 사회로 진입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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