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국제공항과 K-2군공항을 이전하는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의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가 중앙정부에 한목소리를 냈다.
21일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창석)와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인표)는 대구시의회에서 통합신공항이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중앙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양 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 위원들은 대구시 통합공항추진본부장으로부터 추진상황과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질의와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통합공항이전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상호간 모색했다.
특히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다시 거론되는 정치적 상황과 대구시와 국방부 간의 협의 지연 등으로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건에서 이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상호간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에는 대구 경북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100년 미래가 걸려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전 사업을 정부가 조속하고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연계하여 지난 12일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는 통합신공항 조속 추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특별위원회도 지난 18일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각 특별위원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은 오는 25일과 26일에 열리게 되는 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되면 국회와 관련 중앙정부에 이송한다.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 박창석 위원장은 “통합공항 이전사업은 대구․경북의 미래 청사진을 결정짓는 매우 중대한 사업인 만큼 대구·경북이 한목소리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여야 한다”며 “각 의회 또한 지역과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오로지 시민과 도민만을 보고 제일 먼저 앞장서서 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 이사업을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는 2016년부터 본격화 된 대구국제공항과 K-2 군공항 통합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다각적인 지원을 통한 이전 주변지역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9월 제303회 임시회때 구성됐다.
위원장은 박창석(군위), 부위원장은 박채아(비례)의원이 선출됐으며 활동 기간은 2020년 6월30일까지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건설 촉구를 위한 공동 성명서
정부는 대구∙경북의 사활이 걸려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신속하고 책임있게 추진하라!!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와 『대구광역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는 대구·경북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100년 미래가 걸려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정부가 조속하고 책임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정부는 영남권신공항이 지난 십여 년 간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되며, 불필요한 지역갈등을 유발시켜 국가 재도약의 기회를 잃어왔던 과거를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영남권신공항은 2015년 1월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유치 경쟁을 중단하고 정부의 선정 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하겠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였고, 2016년 6월 국토교통부에서 “김해공항 확장” 및 “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결론을 내린 사항이다.
현재 대구공항 이용객은 수용한계인 375만명을 초과하여, 400만명을 돌파하였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국토교통부의 2020년의 예측수요인 45만명의 450%를 초과하는 204만명을 기록하였다.
이처럼 대구공항의 시설용량이 대구·경북 항공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정부는 근본적 해결책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더 이상 지연해서는 안 되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 기반시설사업임을 각인하여야 한다.
국방부 또한 현 단계에서는 정확히 산출해 낼 수 없는 이전사업비 산출을 무리하게 요구하며, 이전사업의 추진절차를 지연시켜오다, 최근에야 대구시와 합의점을 찾는 등 대통령 공약사업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국토교통부와 국방부의 통합신공항 추진에 대한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정부의 사업추진 의지에 대한 의심과 우려로 확산되고 있는 지역여론을 정부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에 『대구광역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와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정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책임있게 추진하라!!
하나,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을 지연시키는 소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이전절차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라!!
하나. 국토교통부는 통합신공항 계획에 대구·경북의 항공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여, 관문공항으로 건설하라!!
하나. 정부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도로와 철도망 확충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은 대구·경북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며,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와 『대구광역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2019년 3월 21일
대구광역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 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