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률 칠곡경찰서장은 지난 18일 북삼농협 본점을 방문해 침착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한 백은미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백은미 계장은 지난 15일 오전 고객인 A씨(여, 81세)가 예금 1,600만원을 현금으로 출금하려고 하자 이를 수상히 여기고 사용처를 물어보았으나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으로 판단, 출금을 지연시키면서 신속하게 112로 신고하여 피해를 예방했다.
당시 A씨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도와주겠다", "전화를 끊지 말고 예금을 인출하라"는 말에 속아 예금을 인출하려고 했던 것으로, 백 계장의 신속한 판단으로 A씨는 귀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
백 계장은 "크게 한 일이 없는데 관심과 칭찬을 받아 당황스럽다"면서도 "주민의 귀중한 재산을 지켜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형률 칠곡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어 다양한 유형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융기관에서도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망설임 없이 11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