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지금까지 70여 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주요 재난·안전사고를 언론보도 중심으로 집대성한 ‘언론에 비친 재난·안전 사고현장과 안전수칙’이란 도서가 발간됐다.
저자는 이완영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김종욱(51) 씨다. 김종욱 저자는 칠곡 순심고와 연세대 행정대학원 공공정책학과(정책학 석사)를 졸업했고,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과 국회 환경노동위·국토교통위·보건복지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법제사법위원회 보좌관 출신이다.
이 책은 그동안의 사고를 인적재난, 화재참사현장, 자연재해로 구분해 연대별로 엮어 사건의 개론과 신문기사와 사진자료를 담았다.
김종욱 저자는 책을 발간하기 위해 5년간 자료수집과 조사·편집을 했다. 특히 국민 누구나 이 책을 보면 쉽게 이해하도록 생생한 사고현장을 그대로 담은 보도사진 위주로 책을 만들었다.
‘언론에 비친 재난·안전 사고현장과 안전수칙’은 100여 건의 재난·안전사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을 뿐 아니라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각종 유형별 안전사고 대처법과 행동요령, 응급처치 방법도 제시했다.
또 부록에서는 미국, 일본 등 해외 자연재해 사례와 UN 세계재난 위험감소회의 행동원칙 ‘센다이 재난위험경감 강령’도 게재해 국민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김종욱 저자는 “미국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해야 하는 저주를 받는다’라고 지적한 것처럼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과거 경험에서 배우고 내일을 대비하는 것인 만큼 점점 잊혀져 가는 사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이 나는 것을 100% 막을 수는 없지만, 그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 “이 책은 우리에게 뼈아픈 실패의 역사를 기록한 재난사인 만큼 전국 초·중·고교 교실과 병원, 공공기관 등에 비치해 안전사고가 조금이라도 줄어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