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칠곡지역 초·중학교 취학생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초등생(2019학년도 1학년)은 4.2%, 중학생은 2.3%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말 칠곡군 전체 인구수가 11만8759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와는 대조적이다. 이는 칠곡군 평균연령이 올 1월말 현재 41.3세로 젊은층이 비교적 많이 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칠곡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관내 초등학교 취학아동은 지난해 1208명에서 1259명으로 51명이 늘었다. 칠곡지역 올해 전체 초등학생수도 2월 현재 지난해 7054명에서 7121명으로 67명이 늘어났다.
또 중학교 취학생은 지난해 1045명에서 올해 1069명으로 24명이 증가했으나 관내 전체 중학생수는 2월 현재 지난해 3175명에서 3127명으로 48명이 감소했다.
이같이 칠곡지역 초등학교 취학아동과 전체 학생수가 늘어난 것은 석적초등 취학아동과 학생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석적초등 취학아동은 전년도 110명에서 143명으로 33명이 늘었고, 전교생도 1년 전 465명에서 569명으로 104명이나 증가했다.
석적초등학교는 농촌지역 작은 학교에서 2016년 9월 석적읍 남율2지구로 이전·개교한 후 꾸준히 학생수가 늘어났다. 남율2지구는 2015년 5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1·2·3단지(총분양 1974가구)에 빈 곳 5가구를 뺀 1969가구가 살고 있는 등 거주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이 아파트 동대표가 밝혔다.
그는 “남율2지구에 석적초등학교뿐 아니라 오는 2021년 3월 ‘남율중학교’ 개교가 확정됐고, 남율~성곡 간 도시계획도로도 2021년 개통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좋은 교육여건과 편리한 도시기반시설 덕분에 늘어난 이곳 효성아파트 정착인구로 석적초등 취학생과 전교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석적읍 인구수는 지난 1월말 3만2840명으로 지난해 12월말 3만2963명, 지난해 11월말 3만3058명보다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데도 석적읍과 칠곡군의 취학아동과 전교생이 늘어난 것은 석적읍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석적읍 평균연령은 32.8세로 칠곡군 8개 읍·면 가운데 가장 낮다.
반면 북삼읍에 위치한 인평초등학교는 올해 취학아동이 79명으로 전년도 109명보다 30명이, 전교생은 670명에서 623명으로 47명이 각각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북삼읍 전체 인구 감소를 반영했다. 북삼읍 인구수는 1월말 2만4811명으로 지난해 12월말 2만4934명, 지난해 11월말 2만4981명에서 계속 줄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부동산가에서는 북삼지역의 경우 2002년 11월 화성파크 527세대를 끝으로 17년째 대단위 아파트 건립이 없어 구미공단 근로자 등이 1990년대 건립된 노후 아파트에서 구미지역 새 아파트 등으로 이사간 결과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