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오는 3월부터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출산, 고령화 및 도시집중화 현상에 따라 농산어촌 학령인구가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도시 지역의 학생들에게 농촌지역의 작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 수 증대를 통해 작은 학교를 활성화한다는 것이 이 제도의 주된 목적이다.
2019년도에는 21개 지역 29개 초등학교를 작은 학교로 지정하여 시범 운영한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가 처음으로 시행됨에 따라 오는 3월 1일자로 작은 학교로 67명이 전입할 예정이다. 또한 학기 중에 추가 전학이 예상되어 작은 학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2020년부터는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하되, 적극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도 실효성 확보 및 조기 정착을 위해 작은 학교 당 2천만 원, 총 5억 8천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작은 학교만의 특색과 장점이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찾아가고 싶은 작은 학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는 물론,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복식학급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농산어촌 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고 정상적인 학습권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소규모학교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