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8일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더불어 도박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주도한 `2018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자료에 의하면 경북지역의 청소년 도박중독 위험성은 ‘전국평균 이상’으로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특별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북의 위험집단(지난 3개월 지역별 청소년 도박문제 위험군과 문제군) 비율은 6.8%로, 전국 6.4%보다 다소 높으며, 제주도(14.1%)보다는 낮지만, 대구(4.6%)보단 높은 편이어서, 이를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예방 차원에서 생활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도 교육청은 밝혔다.
경북교육청에서는 8일 학교로 도박예방 교육 및 치료기관 안내에 관한 공문을 발송하면서 학교폭력에 준하여 연간 자체 예방교육을 2회 이상 실시할 것을 강조했고 외부전문기관과 연계한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대구센터(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예방교육방법을 제공했으며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하였다.
그리고 지역(포항, 구미)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소개하면서, 기존의 중독위험군 학생들과 학부모를 위한 개인상담과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안내를 위해 노력하였다.
서정원 학생생활과장은 “학생들이 도박, 인터넷 게임중독이 심해지면 그 자체도 문제지만 이로 인한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폭력·절도·사기 등 2차 범죄로 이어지기 쉽다”면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문적인 유관기관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