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혈맹의 역사를 상기하며 돈독한 한미우정을 16년째 주한미군과 함께 나누어온 칠곡군한미친선위원회가 지난 12월 6일 칠곡군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맨 주한미군 대구기지 사령관(COL Mann, Robert P., Commander, USAG, Daegu)과 월리암스 캠프캐롤 6병기대대장(LTC Williams, Latorris E., Commander, 6th Ordnance Battalion, Camp Carroll)을 비롯한 캠프캐롤 미군장병들을 초청해 오찬을 겸한 한미우정의 친선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백선기 칠곡군수와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기관장 및 안보단체회원 그리고 6.25참전유공자들이 참석해 한미동맹과 호국의 고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한국전쟁을 이해할 수 있는 기록영화 상영과 함께 시작된 본 행사에서 16년 동안 함께 했던 「칠곡의 한미친선이야기」 영상소개로 참석자들의 감회를 새롭게 하면서 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칠곡군한미친선위원회 이삼환 회장은 환영사에서 「과거라는 소중한 역사가 있어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고 한·미 참전유공자분들의 희생이 오늘에 우리를 있게 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고 강조하고 오늘과 같은 한미친선행사로 하여금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길 희망하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도 축사를 통해 「6.25 참전용사분들의 무훈을 기리고 한미우호증진을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며 칠곡군은 한국전쟁당시 자고산에서 전사한 미군장병의 희생을 기리고자 한미우정의 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추모제를 지내고 있고 지난 10월에 열린 낙동강세계평화축전에서 한국전쟁 중 호국의 다리에서 실종된 엘리엣 중위의 자녀를 초청해 명예군민증을 수여하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국적을 떠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의 값진 희생을 기억하고 존경과 감사를 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맨 주한미군 대구기지사령관은 감사의 인사말에서 진정한 영웅이자 애국자인 6.25참전유공자분들 앞에서 연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캠프캐롤에 주둔하는 모든 미군들과 그들의 가족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하고 자리를 함께한 6.25참전 유공자들은 나의 진정한 친구이자 전우라며 67년 전 참전 군인들의 영웅적인 헌신에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면서 6.25전쟁당시 낙동강을 따라 부산방어선이라고 불렸던 이곳에서 한국군과 미군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목숨까지 바쳐가며 자유를 지켜냄으로써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로부터 최고의 존경을 받았다고 칭송했다. 맨 사령관은 특히 25년째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자신이 오늘과 같은 자리에서도 확인하고 있다면서 우리 두 나라만큼 굳건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아직 보지 못했다며 평화를 수호하고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에게 보다 더 밝은 미래를 물려준다는 하나의 목표아래 우리 두 나라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70년 가까이 이어오는 동안 우리 두 나라의 강력하고 변함없는 동맹으로 세계역사상 유래가 없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이 가능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감동적인 이벤트는 한국군한미친선위원회가 준비한 겨울철 목도리를 한·미장병들이 따뜻한 겨울철을 보내시라는 의미에서 노병인 6.25참전 영웅들의 목에 직접 매어드리는 존경과 예우의 선물 퍼포먼스였다. 또한 감동의 이벤트를 가진 후 무대에 오른 미6병기대대 미군들과 칠곡2대대 장병들이 「미8군가」와 「전우야 잘 자라」를 각각 합창하는 군인의 늠름한 모습을 보였고 「전우야 잘 자라」를 따라 부른 참전유공자들의 눈시울엔 먼저 떠나보낸 전우들을 그리워하는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송인태 영상미디어본부장 sit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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