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고등학교(교장 임재균)에서는 문학 수업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문학 감수성을 신장하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과 이해를 넓히기 위하여 지난 10일 경상남도 통영에 있는 백석 시비를 견학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은 교과서에 소개된 백석 시인의 삶과 문학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사제동행 문학기행은 교내 시화전에 당선된 30여 명을 대상으로 학생 활동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들이 사전에 `백석 평전`(안도현)을 정독한 후에 참가했다. 버스 내에서 학생들이 시화전에 출품한 시를 직접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국어과 교사의 퀴즈를 통하여 다양한 시상품이 주어졌는데 어휘력이 뛰어난 학생들과 백석 시인과 그가 사랑한 박경련과 연계한 다수의 문제를 맞힌 학생에게 시상품이 주어졌다. 특히 2학년 김○호 학생은 백석 시비에 새겨져있는 ‘통영’이라는 작품을 분석, 감상하면서 발표를 진행해서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통영 백석 시비에 도착한 후 현지에서 백일장이 개최되었다. 시제 ‘백석’과 ‘통영’이 주어졌고 학생들은 공원 내에서 작품을 창작했다. 제출 후 국어과 교사들의 심사를 통하여 장원을 비롯한 입상자에게 상장과 상품이 수여되었다. 중식 후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소재의 일명 ‘삼칭이 해안길’을 사제동행하면서 사진을 촬영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오후에는 한국문학의 거목 ‘박경리 문학관’을 견학하여 해설사의 안내 및 설명을 직접 들은 후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2학년 박○규 학생은 “맑고 푸근한 날씨 속에서 통영의 바다를 보면서 선생님,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백석 시인의 드라마틱한 삶과 문학에 대하여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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