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서장 원창학)는 6·4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 후보자 A씨의 지지도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타지역번호서비스 총 86회선을 개설하여 착신전환한 후 여론조사기관의 ARS전화조사에서 A씨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혐의(업무방해) 및 A씨의 선거운동을 위하여 사조직을 설립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박모씨(46) 등 5명을 검거하고 그 중 범행을 주도한 박모씨(46)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경주시장 예비후보자였던 A씨의 선거사무소 선거사무원으로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되었던 사람으로 지난해 12월경 류모씨(58), 이모씨(여·46) 등과 타지역번호서비스를 이용하여 전화여론조사에서 A씨의 지지율과 인지도를 높이기로 모의한 후 A씨의 지지층이 취약한 지역이나 자신이 거주하는 인근 지역 등에 타지역번호서비스 15회선~40회선씩 총86회선을 개설하여 자신의 휴대전화 등에 착신전환하고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경주시장 적합도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 ARS전화를 받아 성별, 지역, 나이 등을 속여 A씨를 지지한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 중 박씨와 류씨는 지난해 12월경부터 경주시장 선거에 있어 후보자 A씨의 선거운동을 위해 ‘00산악회’라는 명칭으로 사조직을 설립하여 최근까지 식당에서 수차례의 모임을 가지면서 A씨의 지지세 확산과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등 부정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모씨(50)도 그 무렵 A씨의 선거운동을 위해 ‘00포럼’이란 명칭의 또 다른 사조직을 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월경부터 A씨의 경주시장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모두 A씨의 핵심 선거운동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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