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의 작은 손길로 우리 지역을 행복마을로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칠곡군자원봉사센터 ‘볼런투어 청소년 가족봉사단’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 되면 시가지의 전봇대에 붙어있는 불법전단지를 떼어내기도 하고, 경로당 어르신들을 찾아가 함께 화분을 만들며 재롱잔치를 열고, EM 황토볼을 만들어 칠곡보에 투척하고, 낡은 마을길에는 벽화 그리기를 하고, 가족과 함께 재래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펼치는 등 행복마을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관내 4개 경로당을 찾아 경로당 청소, 어르신들과 함께 화분에 꽃 심기, 재롱잔치 등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하였다. 21가족 66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가족봉사단은 이날 4개조로 나눠 경로당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는데 참가한 청소년들은 이번 봉사를 통해 경로당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처음 알게 되었으며 함께 꽃을 심고, 재롱잔치를 할 때 너무나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도 자주 찾아 뵙고 즐겁게 해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좀 더 친밀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칠곡군자원봉사센터 이형수 소장은 "청소년가족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제점이나 개선사항을 직접 찾아 봉사활동으로 해결해 가는 이번 프로그램은 요즘 자원봉사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는 가족단위 볼런투어 봉사활동으로 청소년에게는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지역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하는 등 청소년의 인성교육에도 한 몫을 하고 있으며, 가족에게는 건강한 가족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