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칠곡군의원 출마자들이 유세차량과 로고송을 사용하지 않기로 잇따라 협약, 선거운동 양상이 바뀌어 가고 있다.
칠곡군의원 다선거구(북삼·약목·기산) 장세학·나남훈 예비후보는 9일 오후 5시 북삼읍사무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협약서를 체결했다.
장세학·나남훈 예비후보(새누리당)는 이날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세차량 소음으로 인한 주민불편 등을 초래하는 로고송과 선거운동 차량을 사용하지 않고 조용하고 엄숙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협약했다.
특히 구미공단 근로자들의 베드타운인 북삼지역 아파트단지의 경우 3교대 근로자 등이 시끄러운 선거운동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인 가운데 이들 두 후보의 조용한 선거운동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칠곡군의원 다선거구는 당초 후보자들이 함께 조용한 선거운동에 동참하기로 합의하는 분위기였으나 결렬되자 이날 장세학·나남훈 예비후보 2명만 협약식을 갖게 됐다.
이에 앞서 칠곡군의원선거 라선거구(석적읍) 이길수(무소속)·이상천(새누리당)·장해창(무소속)·정용규(새누리당)·조기석(무소속)· 예비후보 5명은 지난 2일 지역 최초로 석적읍사무소에서 세월호 침몰사고를 애도하는 뜻으로 스피커 등이 장착된 선거운동 차량을 사용하지 않기로 협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