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도청 강당에 설치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연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도청 강당 합동분향소에는 첫날 오전 주낙영 경상북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도내 기관․단체장과 사회단체장 등이 조문을 한데 이어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직능단체, 사회단체, 여성, 장애인, 학생 등 각계각층의 조문객들로 매일 합동분향소 밖까지 길게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첫날인 28일 1,330여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은데 이어 사흘째인 지금(4. 30 15시 현재)까지 총 4,500여명의 조문객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희생된데 대한 안타까움으로 젊은 엄마들을 비롯한 여성들이 분향소를 많이 찾았으며, 몇몇 할머니들은 분향소에서 큰 절을 올리면서 많은 눈물을 흘리는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점심시간에 엄마와 함께 온 어린이부터 학교를 마치고 온 초․중학생들도 분향소를 찾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언니오빠들의 돌아 올수 없는 먼 길을 배웅했다. 한편, 경북도청 강당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경기도 안산지역 합동 영결식까지 매일 06시부터 자정까지 추모객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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