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중학교(교장 조명래) 전체 교사들은 Wee 클래스(학생공감상담실)운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9일 칠곡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박금선 팀장을 초청하여 MBTI 성격유형검사를 실시하였다. 최근 들어 정서 문화의 급변으로 이해하기 힘든 학생들의 행동들이 교사를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 교사들이 자신의 성격유형을 전문적으로 알게 되면 보다 효율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MBTI 검사의 필요에 의구심을 가지는 교사도 있었지만, 자신의 심리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타인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검사목적을 듣고 검사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다소 긴장하는 모습들이었지만 검사를 시작하면서 차츰 안정이 되었다. 검사가 끝나자마자 즉석에서 채점을 한 후 결과를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옆의 동료와 비교해 보면서 자신의 성격유형에 의문도 가지는 모습들이 학생들처럼 천진난만하기도 하였다.
MBTI는 ①에너지 방향은 어느 쪽인가? ②무엇을 인식하는가? ③어떻게 결정하는가? ④채택하는 생활양식은 무엇인가 하는 4가지 선호지표에 따라 유형이 구분되는 검사이다. 결과에 따라 그룹별로 앉은 교사들은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의견을 나눈 후 발표를 하였다. 사과를 보고 느낀 점, 길을 찾아가는 약도 그리기 등 제시된 과제마다 선호경향에 따라 판이하게 다르게 해결하는 모습들이 신기하고, 재미있어 하였다.
교사들은 MBTI를 통해 학생들의 행동이 왜 저럴까가 아니라 성격 유형에 따른 행동이 이해된다면서 학생들을 보는 눈과 마음이 달라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가 좋아지고, 서로 보듬어 주는 학교분위기가 될 것이라며 흐뭇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