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초등학교 64회 졸업생 20여명은 지난 9일 30여년 전 담임교사(6학년 6반)였던 변완석 은사를 초대해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제자들은 옛 스승과 만난 자리에서 철없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추억을 하나씩 새록새록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들은 "수십년만에 만났는데도 자주 만나온 것처럼 기억하는 스승의 모습에서 변함없는 사랑을 느꼈다"며 “평소 엄하게 꾸짖던 선생님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을 내기보다 타이르고 보듬어 주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던 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왜관초등 64회 졸업생들의 이번 스승과 만남을 시작으로 후배 졸업생들에게도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기억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은사와 만남은 64회 졸업생인 박은화(여·사업) 씨와 한미선(주부) 씨가 앞장서 마련했으며, 박씨를 비롯한 제자들은 이날 은사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오랜만에 사제지간의 정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