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은 내부 감사의 온정주의를 배제하고 감사 품질 향상을 위하여 대구․대전․경남교육청과 교차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교차 감사는 타시ㆍ도 교육청과 감사인력을 교환하여 감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정부 3.0 핵심 가치인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실현하는 감사이다.
교차 감사의 목적은 자체 감사공무원들이 문제점을 찾아 지적하는 과정에서 지연이나 학연, 동료의식 등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과 심리적 부담감을 해소하고, 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있다. 아울러 우수한 감사기법 교류와 상호 컨설팅으로 감사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경남교육청과 교차 감사를 위한 협약을 맺기로 했으며, 지난해에는 대구시교육청, 대전시교육청과 업무 협약식을 갖고 교차 감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부터 경북교육청 감사공무원 2명이 대구 송현여자고등학교 현지 감사에 참여하여 계약 및 세입․보수분야 감사를 실시하게 되며, 5월부터는 대전ㆍ경남교육청과도 교차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감사에 참여하고 자문하는 감사인력풀제, 주민감사관제, 감사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선용 감사관은 "교차 감사는 감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뿐만 아니라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과 자체감사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