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70명의 소규모학교인 학림초등학교(교장 류정현)에서는 21일 종합실에서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2014학년도 전교생 의형제 결연식’을 가졌다. 전교생 의형제 결연은 2012학년도부터 학림초의 특색 교육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활동으로 핵가족화의 확대, 결손 가정 및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1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 많은 오늘날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의형제 활동을 통하여 형제간의 정을 느끼고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과 같은 문제들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이날 결연식을 통해 맺어진 총 34쌍(1·6학년, 2·4학년, 3·5학년)은 앞으로 의형제와 함께하는 점심식사, 의형제 책 읽어주기, 의형제 멘토링, 의형제 학교운동장 캠프, 사랑의 편지쓰기, 의형제 신문만들기 및 의형제 상담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에 함께 참여하여 이해와 사랑, 매려와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 학교 박인재 전교학생회장은 “제일 고학년인 나와 제일 막내인 1학년과 맺어져 새로운 느낌이다. 내가 1학년 갓 입학했을 때의 경험을 살려 나의 의형제 동생을 잘 보살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즐겁게 생활하도록 잘 돕겠다”고 밝혔다. 류정현 교장은 “형제, 자매가 많지 않은 오늘날 학생들이 의형제 활동을 통하여 가정에서 느껴보지 못한 형제간의 사랑과 우애를 자연스럽게 경험함으로써 학교폭력, 집단따돌림과 같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하고 신뢰가 가는 건전한 학교문화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덧붙여 앞으로 오늘 맺어진 의형제를 멘토(삼성전자 및 동창회)와 연계하는 트라이앵글 고리를 결성하여 의형제가 해결하기 어려운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도 나누고 실제적인 진로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의형제와 멘토가 꿈을 찾아가는 학림초등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꿈과 끼를 키우는 창의·인성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며, 학림초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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