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주민과 소통-공감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2014년도 연두순방’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난달 10일 약목면을 시작으로 20일 왜관읍까지 10여일간 읍·면 주민과의 대화를 통한 연두 순방에서 8개 읍·면 주민대표와 간담회 형식으로 칠곡군의 전반적인 군정운영 방향에 대해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자연스레 주민들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주요 질의내용은 ‘왜관3산업단지 1,270억 빚보증 기사에 대한 설명’, ‘칠곡군 채무상환 내역’,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교육지원 방향’, ‘농업분야 역점시책과 농업인 지원방안’, ‘국·도비 사업 확보’, ‘낙동강 수변개발 사업과 세계평화문화대축전 운영방향’ 등 주민들 생활과 직결되는 현안들이 주를 이뤘다.
순방에 참석한 주민대표들은 자유롭게 백선기 칠곡군수에게 군정에 대한 조언·건의 등을 통해 칠곡군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표명했으며, 백군수는 주민들의 건의와 질문에 성의있게 답변했다.
백선기 군수는 “군정의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평소 신념에 비추어, 이번 연두순방을 통해 청취한 다양한 주민의견은 큰 수확이라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정부 3.0’ 실천을 위해 정기적인 연두순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회를 통해 주민들과 만남의 자리를 확대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군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이번 순방에서 110여 건의 주민 건의사항에 대해 신속한 현지조사를 통해 대안마련에 나설 예정이며,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추경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각 읍· 면별 건의·질문에 대한 백군수의 답변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왜관읍 … 도시가스 공급, 시가지 정비계획은?
-도시가스, 하루 빨리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은?
백=도시가스는 `개인 기업`으로 원관이 지나가는 인근 아파트에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 공급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칠곡군민에게 공급을 위한 도시가스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토록 하겠다. 또한 형평성 문제와 지역적 여건 등으로 개별적인 지원은 곤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등학교 입학 전 외부 유출로 많은 인재를 잃고 있는데….
백=학생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해말까지 호이장학기금 40억원을 돌파하였고, 2018년까지 100억원, 장기적으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군에서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증액 출연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민간부분의 기탁은 없었기에 주민과 수혜자들의 관심이 적어 취임 후 주민들께 호이장학금 모금 동참을 제안 주민의 관심을 유도했다. 수혜학생은 고향에 환원하겠다는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고, 많은 학교에 교육예산 지원에 추재천 도의원(교육)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적 인프라와 함께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연결을 위한 ‘인재육성프로젝트’를 추진계획으로 족집게 강사의 특강을 군에서 지원-시행한다. 지역 학교의 공모신청을 통해 지원하고, 사후 평가를 통해 사업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대학 진학학생을 위해 구 5개 대학에 기숙사(향토관) 협약으로 3억원을 지원, 각 30명씩(총 150명)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여건에 따라 확대지원을 검토할 것이다. 호이장학금이 300억원 이상 되면 서울 기숙사 설치여부도 검토하겠다.
-왜관역과 2번가 사이의 주차난이 심각한데….
백=왜관역 시내 도로 주정차 금지는 문제점이 많다. 인도가 없어 주민 통행에 대한 대책과 주변상가들의 엄청난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과 다양한 의견 수렴한 후 대책을 논의하겠다.
-왜관시장 주변 등 왜관읍 도심지에 빈집이 많아 보기에 흉하고 여러가지 문제점이 생기는데 해결방안은?
백=빈집 정비는 사유지라는 특성으로 처리에 어려움이 많은 데다 주차장으로 활용하기에는 예산 투입이 너무 과도한 부분이 있고, 매수도 어려움이 있지만 다양한 방법을 모색 해 나가겠다.
-6·25전쟁 때 소실된 매원마을 정비계획은?
백=매원마을에 대해 한옥 보조 및 담장 정비 등을 통해 한옥체험시설을 갖추어 관광사업으로 연계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일부를 정비한 동정천의 향후 정비계획은?
백=동정천은 매원교 주변에 추진하였으며, 향후 국도비를 10억원 정도를 확보해 연차적으로추진, 낙동강까지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북삼읍… 도시계획 정비로 읍의 균형발전 도모를 …
-북삼읍 도시계획 정비 또는 변경을 실시, 북삼읍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데….
백=북삼은 처음부터 구미도시계획에 포함, 제대로 된 칠곡군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형적으로 도심이 형성된 것은 사실이다. 이를 바로 잡기위해 5회에 걸쳐 도시계획을 변경했으나 아직 주민의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것 같다. 이를 감안, 올해부터 북삼읍 도시계획 재정비에 들어간다. 그때 북삼읍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중단된 율리 택지지구에 대한 LH의 입장은? 대구광역권 전철망사업에 따른 북삼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어떻게 돼가나?
백=율리택지지구는 LH와 재협상을 추진하거나 또다른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북삼역 신설과 관련, 국책사업에 대한 `비용편익분석`을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용역을 맡아 시행하고 있다. 관계자들을 만나 좋은 방향의 청사진을 제시했고, 북삼역 신설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조성추진 및 조성 후 공원 주변 개발계획은?
백=호국평화공원 사업은 군단위 사업중 가장 큰 사업(550억)이다. 전시공간과 체험공간을 나눠 보완중이다. 계속 찾아올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가기 위해 호국·평화 테마로는 지속성이 어려워 ‘꿀벌나라테마공원’사업 선정에 따라 호국평화공원사업과 함께 상호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칠곡군은 꿀벌특구지역이다).
또 향사 박귀희 명창을 기리는 기념관(80억) `향사아트센터` 건립사업과도 연계, 외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칠곡보 주변 각종 수변개발사업과 함께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칠곡군 2014년 총예산 4,100여억원 가운데 국·도비 확보내역과 대형사업은?
백=최근 10여년간 우리군 재정규모가 3배로 증액 2011년 3,300억에서 올해 4,111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도비 예산확보는 단기사업으로는 국·도비 확보가 어렵다. 보통 3∼5년 중기적 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한다. 읍·면소재지 정비사업이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 5년간 국·도비 확보내역은 4,960억원에 달한다. 매년 1,000억원 정도 국·도비를 확보했다.(칠곡군 예산에 잡히는 사업만 해당)
더구나 국가에서 직접 시행하는 사업 중 우리 관내에서 시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규모는 더욱 확대되며, 국가지원지방도 79호선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칠곡군 예산에 잡히지 않아도, 칠곡군 관내 국가 또는 경북도에서 시행하는 대형사업이 많아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국·도비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 선출직들이 노력해야 한다. 국·도비 사업은 연차적 사업이 많은 만큼 앞으로 국·도비 사업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고, 이러한 국·도비 사업확보 뿐 아니라 경상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석적읍… 읍소재지 종합개발사업-행정타운 건설은?
-상가가 밀집해 있는 석적읍 중리지구에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데도 주차난이 심각해 영업상 피해가 많다. 주차공간을 더 확보할 수 없는가?
백=지난해 공단(석적읍에 위치한 구미국가산업단지) 주변에 주차장을 확보했으나, 주차장 추가 개설에 대한 건의를 많이 받고 있다.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 추가신설이 절실하나 석적의 땅값이 너무 비싸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석적을 찾는 방문객의 편리를 위해 주차장 확보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겠다.
-석적읍 소재지가 낙후돼 있다. 읍소재지 종합개발사업과 남율2리 행정타운 건설에 대해….
백=석적읍 소재지가 낙후된 것은 인정한다. 다각도로 고민중이다. 기존 소재지 형태를 살려 개발하고자 읍소재지 정비사업에 100억원 예산을 확보(도시계획도로, 공원, 쉼터, 다목적광장, 마을회관 리모델링 등) 사업설계가 거의 완료됐고, 올해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3∼4년 정도 연차계획에 의해 2016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읍소재지로서 재구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읍사무소도 남율의 행정타운으로 이전할 경우 타읍면처럼 읍사무소와 복지센터를 함께 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중리에 인구가 많기는 하지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남율 행정타운 부지에 복지센터와 읍사무소를 함께 건립하는 것을 구상중이다. 또 행정타운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경계부분에 수목도 식재, 주민의 휴식공간 역할을 하는 주민친화적 행정기관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석적 중리∼구미 구평간 도로 개설은?
백=현재 경북도와 협의중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이용자의 80∼90%는 구미시민일 것이다. 개설시 구미쪽 구간이 약 1.2km이고, 칠곡군 구간이 약 1km정도이다. 구간이 산지이며, 정상부분에 터널도 있다. 칠곡군 입장은 주 이용객이 구미시민이며, 구미의 재정여건이 칠곡군보다 나으므로 비록 터널부분이 칠곡군 땅이지만, 구미가 터널을 개설토록하고 터널 끝지점부터 칠곡군에서 도로를 이어 개설하자는 입장이다. 이 도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중기 재정계획에 반영, 개설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 도로 개설을 위해 총 150억의 재정부담이 예상되며, 경북도와 협의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
-칠곡군 종합운동장 활용방안은?
백=취임 후 종합운동장을 축소하고 구2대대 부지에 있는 체육관을 좀더 크게 지었다면 좋았을 것이란 주민의견이 많았다. 종합운동장은 국제공인 2종경기장으로 승인받을 수 있다. 아직 전광판, 라이트, 성화대 등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승인을 못받고 있으나, 2종공인경기장 승인과 함께 대규모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석적119안전센터 건립은?
백=현재 119안전센터 부지는 매입을 완료했고, 센터 건립에 대한 동의까지 마친 상황이다. 119안전센터 건립은 도청 소관 업무로, 현재 설계가 마무리됐으며, 도 예산까지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석적에 소방수요가 많은 만큼 발빠르게 대처하겠다.
-석적지역 수변공원 관리계획과 관련, 수영장 등 공원조성은?
백=칠곡보 위쪽으로 낙동강 개발 구간에 많은 사업들이 추진중이다. 부산국토청을 방문한 결과 국토청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개발이 불가능한 친수구역과 보존구역을 바꾸는 위원회를 개최-완료되면 수변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이라 본다.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방향으로 개발토록 구상하겠다.
◆지천면… 첨단산업단지 조성-도시계획 재정비 추진은?
-철길과 국도 사이 부지를 `첨단산업단지`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백=소규모 산업단지 유치는 실수요자들이 개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린벨트 문제에 대해서도 국토부에서 단계별로 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개발이 가능한 그린벨트 해제 필요 부분에 대해서는 등급을 조정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현재 지천에 신동우회도로 4차선이 있고, 관문도로에 20m 도시계획선이 그어져 있다. 현재 2차선 도로로도 교행이 충분하다. 도시계획선 때문에 이 사업에 지장이 초래, 올해 도시계획 재정비시 이러한 점을 참고할 필요에 대해….
백=현재 관내 도시계획선은 타지자체(구미, 대구)에 의해 도시계획이 결정돼 왔기 때문에 현실과 괴리가 많다. 올해 도시계획재정비시 지역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시행하겠다. 지역에서도 개인의견이 아닌 지천면 전체의 입장에서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 현실에 맞는 도시계획정비가 이뤄지도록 협조 바란다.
-마을택시 보급사업은?
백=마을택시와 관련, 지역에 한시적으로 면허를 내주는 것이 아쉬웠다. 개인택시면허가 종전에는 군수 소관이었으나, 현재는 수요가 있어야 가능하며, 군에서 기름값 등의 손실보상을 해줘야 마을택시사업이 가능한다.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군의회의 예산승인 등이 필요하다.
-대구 4차선 도시고속도로 사업에 있어서 오산·지천면 주민에게는 불합리한 점이 많다. 국도4호선과의 연결부분이 최대쟁점이다. 도로공사에서는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국도4호선과 연결이 어렵다고 하는데 군의 입장은?
백=대구 도시고속도로는 대구시와 경북도, 한국도로공사가 시행처로, 칠곡군과 입장 차이가 있다. 시행처 입장에서는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구간별로 요금문제가 있다. 주변마을마다 연결을 위한 IC건설은 비용부담이 큰 만큼 난색을 표시하는 등 어려움이 있으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해 연두순방에 건의했던 어린이집 건립은?
백=현재 관내 어린이집 원생은 5∼6천명이고, 교사가 900여명이다. 수요에 따라 공급이 있어야 하는데, 지천의 수요가 적기 때문에 사설 어린이집이 없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면소재지정비사업과 관련, 보건지소도 신축할 부지를 매입해야 한다. 이런 문제를 감안, 약 3억 예산으로 어린이집 부지부터 확보해 군립어린이집을 검토중이며, 지역에서도 어린이집 원생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칠곡시승격 가능성이 있는지? 북삼·석적읍은 구미로, 지천·동명면은 대구로 각각 편입되기를 희망한다고 하는데….
백=기존 칠곡군이었던 지역이 대구·구미시로 편입되지 않았다면, 현재 칠곡군 인구가 54만에 육박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12만5천명의 인구수는 자부심을 느낄 만한 일이다.
시승격은 지방자치법상 군전체 15만명 이상이거나 1개읍에 인구 5만이상이라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인위적인 방법은 또다른 갈등의 시작이므로 개인적으론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 군에서 시로 승격시 대입 농어촌특별전형 혜택 사라지고, 농업인에 대한 지원이 축소되는 등 단점이 있는 반면 칠곡군 공무원 자리가 늘어 행정서비스 질은 높아지고, 토지소유주의 경우 땅값상승 등 이익이 있을 것이다. 시승격이 필요하지만 인위적 승격은 무리가 있다.
지금은 지천면이 살아갈 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을 해야하고, 가산면 곡4리 폐교를 활용한 체험학습장이 ‘인성학교’로 지정 받은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동명면… 그린벨트 해제, 가산산성 복원사업 시행은?
-동명면 신청사와 노인회관, 팔거천 하천공사, 등 동명면 관련 전체 개발사업에 대해 알고 싶다.
백=동명면 청사는 늦어도 오는 7월 준공될 것이다. 총 23억원 사업비가 투입되는 면청사는 단순 건물이 아닌 학생의 학습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도로사업과 노인회관, 시장 비가림시설을 포함하는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장 비가림 시설이 당초보다 늦어지는 것은 시장 상당수가 국유지로 국유지의 매입기간이 다소 길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매입 절차가 완료됐다.
팔거천 생태하천사업은 4대강 사업과 별개로 생태하천복원사업이다. 대구 경계까지 편의시설과 보, 주차장 등 소재지를 관통하는 생활공간으로 잘 정비토록 하겠다.
-득명리는 농사를 짓는 사람이 없는데도 토지가 생산지역으로 묶여 피해를 보고 있다. 과거에는 관리지역이었는데 해결책이 없는가?
백=올해 도시계획재정비를 위해 현재 용역중이다. 민원이나 불합리한 부분을 이번 재정비시 반영하고 보완하겠다. 도시계획은 군 자체 승인 부분이 아니라 장담할 순 없으나,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
-동명∼부계간 터널공사가 2016년 완공 예정이다. 가좌삼거리 회전교차로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백=가좌삼거리 교차로 형태로 시행해 기존 상권에 영향이 없고 접근이 용이토록 경북도와 원칙적으로 협의했다. 시행처인 도로교통관리공단과 경북도의 협의가 필요하다.
-가산산성 문화재 복원사업은?
백=가산산성 개발 사업은 당장 눈에 보이는 부분 및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부터 진행해야 한다. 예를 들면 성곽 유해수목 제거사업은 가산산성의 윤곽이 확연히 드러남에 따라 가산산성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공해지 발굴과 진남문 보수도 일부분 시행했다.
올해도 공해지 발굴, 수문지 발굴, 유해수 목제거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문과 동문, 남포루의 복원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칠곡도호부 전체를 단기간에 복원하기 어려운 사업이므로 가산산성의 상징적인 부분부터 먼저 하나씩 제대로 복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사업비 확보가 관건인데 국비 확보를 위해 이완영 의원에 별도 자료를 송부, 문화재청 등과 협의중이다. 연차계획에 따라 사업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 동명면민들은 대구시 편입을 원하는데….
백=칠곡군은 자생력이 없는 군이 아니라 시승격 여건을 갖추고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주변 지역에 대해 칠곡군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히 생활권역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다. 행정구역 개편은 모든 군민의 뜻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 만큼 동명면의 대구편입은 동명만의 의사로 관철되는 것이 아니다. 개편문제는 지역의 불만에 기인하는 것으로 지역의 불만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동명은 8개 읍면 중 낙후된 지역이다. 대구시 화장장을 이용시 동명주민은 70만원 지불하고 대구시민은 18만원이면 되는 반면, 공원묘지는 동명지역에 있다.
백=주민의 부담을 덜기 위해 그 지역 주민들과 우리 군민의 시설이용 금액 차액부분에 대해 군에서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군의회와 논의중이다.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지역민의 부담을 덜기 위하여 노력하겠다.
-동명지역 면적의 60%가 그린벨트이다. 그린벨트는 대구 시민을 위한 지역인데 대책은?
백=그린벨트와 관련해 국토부에서 단계별 해제를 위한 용역을 시행중이다. 현재 전체 조사중이다. 평야, 논, 밭, 취락이 가능한 부분 등 상대적으로 등급을 낮춰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한 부분에 대한 해제 노력을 하겠다.
-대구 도시지하철 3호선의 동명 연장은? .
백=3호선 동명 연장 문제는 대구시와 경북도, 칠곡군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중이다. 3호선이 개통되고 나면 이 문제에 대해 진전이 있을 것이다. 개통에 따른 재원마련(군 부담분) 문제 등을 협의중이다.
-상하수도 시설이 송산리, 가천리, 곡5리(기성1,2리. 남원1,2리, 득명리)에는 설치되지 않았는데….
백=기성리 하수처리장 및 기존의 하수관거사업 등 곡5리 지역의 전반적인 상·하수도 시설을 검토, 상·하수도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
◆가산면… 가산9경 발굴, 박귀희명창 생가터 복원사업은?
-곡4리 주민 숙원사업인 금화∼용수간 도로가 중단돼 있는데….
백=진입로가 타지자체를 통과하도록 돼있어 곡4리 주민들에겐 자존심의 문제라 생각한다. 연차 사업으로 연간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해 왔고, 지난해 8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올해도 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놨다.
칠곡군에서는 도로폭을 8m로 하려고 하나,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는 산림훼손 문제 및 `슬로시티 컨셉`의 공원탐방객을 위해 도로폭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 도립공원관리사무소와 면밀히 협의중이므로 빠른 시일 내 사업이 재개되도록 하겠다.
-가산은 벼농사가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한다. 곡물건조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고 산지가 넓어 시설하우스 지원이 필요하다.
백=기존 농업부문에 대한 지원이 즉흥적으로 이뤄져 지원에 대한 효율성 검증이 없었다. 충분한 기간동안 지원사업의 사후평가를 통해 당해 사업의 확대나 축소를 결정해야 한다. 가산면민을 위한 곡물건조기 추가지원과 시설하우스 지원에 대해 사업의 필요성을 검토한 후 필요성이 인정되면 추경예산 등에 반영토록 하겠다.
-지역홍보를 위해 가산의 명소 9개소를 선정(가산9경), 지난 1년간 추진 중에 있는데….
백= ‘가산9경’은 우리 지역에 대한 사랑이다. 석우동 소금제는 지역의 미풍양속이며, 추후 관광명소가 될 것이고, 가산9경의 발굴과 활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다.
-박귀희 명창을 기리는 ‘향사아트센터’ 건립이 호국평화공원 내에 추진중이다. 가산면에서도 ‘생가터 복원’ 같은 기념사업을 함께 추진할 순 없는지?
백=생가터 복원사업은 사전에 사업대상지에 대한 지역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다. 박귀희 명창이 잘 계승되는 방법으로 고민해 보겠다.
-공공비축미 수매에 있어서 현재는 대농 중심이어서 800kg(톤백)수매를 선호한다. 가산의 경우 기존(40kg)방식의 수매를 위한 쌀 이동과 보관에 애로점이 있다. 앞으로 톤백 수매의 확대를 건의한다.
백=기존 창고 등 시설부터 바꿔야 한다. 농촌 고령화 문제 등과 연계,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매에 따른 쌀 이동, 보관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겠다.
-가산면 인구는 이미 4,000명 선이 무너졌다. 학상· 학하지구에 주택수요가 있으나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다.
백=현재 도시계획상 아파트를 지을 땅이 없는 것이 문제다. 가산 학상· 학하지구와 구미는 경계가 모호한 지역이다. 올해 도시계획을 재정비할 것이므로 칠곡군 전체 인구증가에 기여토록 도시계획시 고민하겠다.
-도청 이전에 따라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이전한 후 이곳에 대단위 농산물 창고나 판매장을 개설하면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백=도청과 도산하 사업소 등 부지는 대구시에 속해 있으므로 대구시장이 도시계획권자이다. 농업기술원도 마찬가지다. 도시계획을 대구시에서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경북도가 농업기술원 부지에 제값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대구시에서 헐값에 부지를 매입하려 할 수도 있다. 우선적으로 대구시와 1차적인 협의가 있어야 하고, 칠곡군에 실속이 있도록 도지사에게 건의하는 등 노력을 쏟겠다.
-보건소 한방진료가 지속되도록 건의 드림
백=군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의료과목은 정형외과이다. 평생 농사일 때문에 어르신들은 관절염 등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선호하는 곳이 한의원이다. 최근 공중보건의에 한의사도 가능하게 된 만큼 지역의 기존 의료기관 분포와 지역의료수요를 감안해 적재적소에 한방진료 등이 확대되도록 검토하겠다.
◆약목면… 관호산성 둘레길사업, 전통시장 개발사업은?
-약목면 발전방안은?
백=약목면은 과거 칠곡군의 제2의 도시였으나, 현재 북삼· 석적에 비해 인구가 적은 것은 주거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아파트가 건립돼야 한다. 올해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지역간 격차를 줄이고, 아파트 지을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농업과 축산분야의 발전가능성이 높으므로 도로, 환경, 상수도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약목면소재지정비사업을 통해 시장 비가림 시설, 평생학습복지센터를 면소재지 내로 이전하는 등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약목면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도시계획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한다. 교육, 치안 등 주민과 직결되는 부분에 대해 전반적인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
-관호산성 둘레길 사업 등 낙동강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사업은?
백=호국평화공원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약목방면으로 관호산성, 오토캠핑장, 수변레저시설, 생활체육공원 등 사업을 추진중이다. 석적방면으로는 수변생태공원과 야구장, 파크골프장, 석적체육공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낙동강이 국가하천인 관계로 국토관리청과의 협의부분이다. 관호산성사업의 경우 산중턱 이상 부분에 대한 부지를 매입해 구조물 설치 등의 제약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며, 관호산성 발굴결과 토성이 아닌 석성으로 밝혀지고 보존상태 역시 양호하므로 최소한의 복원으로 보존할 예정이다. 칠곡보와 낙동강 수변개발사업 및 호국평화공원을 연계, 칠곡군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약목전통시장 개발 및 평생학습복지센터, 면청사 신축은?
백=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이 현재 약목, 동명, 왜관, 지천, 석적 등 5곳에 확정된 상태다. 약목은 100억원을 확보했다. 우선 시가지 가로환경 조성을 시작으로 올 봄부터 시장현대화사업(비가림시설, 주차공간 확보)을 시행한다. 비가림시설이 준공되면 약목역∼남계교 구간 노점상은 철수해야 할 것이다.
평생학습복지센터 신축과 면청사 신축은 별개의 사업이지만, 현재 복지센터가 신유장군 유적지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므로 면청사 신축과 함께 건축하면 이용에 편리할 것이다.
소재지 정비사업은 3∼5년정도 걸리는 장기사업으로 세부 설계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복성· 교리공단 내 도시가스와 상수도, 도시계획도로, 방범용 CCTV 확보 등은 어떻게 되나?
백=복성·교리공단의 열악함은 인정한다. 당초 계획된 공단 조성이 아니었기 때문에 도시계획에 따른 도로 개설 등에 어려움(도로개설에 따른 기존 공장부지가 편입되는 곳이 많았음)이 있었다. 상수도의 경우 군에서 주관하므로 가능하나, 도시가스는 개인사업으로 이윤이 없으면 사업이 어렵다. 때문에 군에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와 재원이 마련돼야 하고, 공단 측에서도 도시가스 사용을 많이 하는 업체가 있다면 사업주체와 계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다. CCTV, 가로등, 상수도 등은 약목면장과 협의해 빠른시일내 해결토록 하겠다.
◆기산면… 면소재지 정비사업, 농업분야 역점사업-지원은?
-기산면민들의 숙원사업인 기산면 소재지 정비사업은?
백=칠곡군 관내 면소재지 형성이 가장 취약한 곳이 기산면이다. 기반 시설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도시계획도로 1곳을 개통했고, 월드피아~면사무소 도시계획도로 건의도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기산면소재지 정비사업이 시급하다는 사정을 알고 있다. 올해 예산 확보 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면소재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
-올해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은 어떻게 개최되나?
백=지난해 5일간 축제 5일동안 15만여명이 방문. 우리군의 이미지가 제고됐다. 5일이란 장기간에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참여하는 축제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걱정을 했다. 시행착오도 많았다. 축제가 폐막된 후 바로 평가보고회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려 노력했다. 올해는 축제기간 5일이 너무 길다는 지적이 많아 축제개최일을 하루 줄일 예정이다. 올해는 총 16억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만큼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타읍· 면 순방시 답변한 내용 추가함)
-농업분야 역점사업과 지원 계획은?
백=농업은 생명산업이다. 농업이 사라지면 대외적인 위기가 올 수 있다. 우리군 농업종사자가 12%에 불과(참외가 가장 큰 소득작물)하고, 과거처럼 쌀 수매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돈되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 농업을 지키기 위해 각종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 부채의 가장 큰 원인은 농기계(소득은 적은데 비해 비싼 농기계를 사용)이므로 우리군에서 농기계 임대사업 시행중(농업기술센터, 가산분소, 지천분소)이다. 칠곡군 농업을 살리려면, 12만5천명 군민 및 인근지역(대구, 구미) 300만의 주민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할 판로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군에서 농업분야 5개년 계획을 수립,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중이다.
농업은 6차 산업으로 생산과 가공 및 판로확대와 농업을 이용한 문화서비스사업까지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예산을 확보해 ‘6차 산업관’을 건립, 쌀 가공과 판매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업인 단체와 가장많은 간담회를 가진 결과 쌀농사를 위해 육묘용 상토 지원사업이 필요하다. 참외농가에 수정벌 공급 사업(양봉농가와 동반 성장), 축산농가에 먹이공급과 분뇨처리자동화 시설 및 인공수정시범사업 등을 시행중이다. 이상의 과정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를 시범사업에서부터 관리해야 칠곡군 농업이 FTA 등에 대응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본다.
-농기계임대사업소 분소를 기산에도 설치할 계획은?
백=전체적인 수요와 공급을 확인해 필요가 있을시 농기계임대사업소 신설을 결정하겠다.
-칠곡군 부채 270억원 상환은 어떻게 돼가나?
백=빚이 많으면 이자가 올라가고, 국책사업을 확보하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부채상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1년 취임당시 715억 부채가 있었다. 이는 2013년 칠곡군 1년 수입인 650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2012년 140억, 2013년 129억을 각각 상환하고, 올해 163억원을 부채상환을 위한 예산을 수립했다. 올해까지 총 43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조기상환에 따른 이자절감액이 70억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채를 갚는 만큼 국비확보(왜관공단진입로 464억원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