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에 칠곡군청 소재지를 옮긴 지 100주년이 되는 3월 1일 `칠곡군 왜관개청 100주년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우선 이날 오후 3시 칠곡군교육문화회관 마당에서 각 기관, 사회단체, 군민을 대상으로 모은 600여종의 수장품을 타임캡슐에 담아 매설하고 칠곡군의 역사와 발자취를 100년 뒤 후손에게 물려줄 계획이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식전공연과, 발자취영상 상영, 자랑스러운 군민상 시상, 새로운 CI 선포식,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칠곡(漆谷)의 어원은 신라시대 팔거리현으로, 고려시대 팔거, 달리 `칠곡(七谷)`으로 부리기도 했는데 이는 팔거현의 명산 가산이 일명 칠봉산(七峰山)으로도 불렸는데, 산정에는 나직한 7개의 봉으로 둘러싸인 평정을 이루고 골짜기도 사방 7개로 형성하고 있는데서 유래했다. 그후 일곱 칠(七)자가 옻칠(漆)로 고쳐 칠곡(漆谷)으로 바뀌어 사용됐다고 한다.
조선 인조 18년(1640) 가산산성이 축성되어 팔거현이 칠곡도호부(漆谷都護府)로 승격되면서 명칭이 변경됐으며, 대한제국 고종 32년(1895) 칠곡도호부를 칠곡군으로 고쳐 대구부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3월 1일 왜관으로 군청 소재지를 옮겨 현재 칠곡군에 이르고 있다.
칠곡군은 낙동강 수운의 중심지로 내륙무역항으로 성장했으며 1930년 중앙선과 경부선이 개통되면서 교통요지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또 국권 침탈시기인 1910년부터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계몽운동, 구국운동, 무장투쟁운동 등을 통해 대한민국 독립을 활발히 펼쳐졌으며 호국의 고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석영, 이수일, 장진홍, 이덕생, 권쾌복 등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특히 6·25 전쟁 때도 낙동강 방어선의 최후의 보루로서 국난의 위기에서 나라를 지켜냈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호국의 성지라고 할 수 있겠다.
이같은 호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칠곡군이 왜관개청 100주년을 맞아 과거 10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자치행정분야를 시작으로 교육문화, 산업경제, 도시발전, 사회복지 등 5분야에 거쳐 전문가 집단을 초빙, `왜관 개청 100주년 기념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여기서 제시된 여러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지식과 문화, 교육과 과학이 융성한 첨단문화도시’, ‘문화와 역사, 스토리가 공존하는 낙동강 수변관광도시’, ‘창조행정과 주민협동의 생산적 복지도시’, ‘도시와 농촌의 환경이 아름다운 에코힐링도시’ 등 칠곡군 미래비전과 함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또 칠곡군은 새로운 100년의 시작인 올해 ‘일자리 창출’, ‘낙동강 수변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 진흥’, ‘SOC망 인프라 구축’, ‘교육명문도시 육성’, ‘군민복지 증진’, ‘부자농촌 건설’, ‘생태복원 녹색성장’, ‘자치역량 강화’ 등 군정 10대 프로젝트를 선정해 힘찬 비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그 미래가 주목된다.
◆일자리 창출 분야
2013년 대통령기관 표창 등 그 동안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해온 칠곡군은 취업지원센터,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등 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취업·창업박람회와 취업캠프를 개최해 취업·창업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 나간다.
또한 지게차 기능 인력과 패션메이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기업 9개, 마을기업 4개 등 사회적·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칠곡·군위·성주·고령을 관장하는 고용센터가 칠곡군에 설치되는데 이는 경북도내 군부 지자체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낙동강 수변개발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가로지르고 있는 칠곡군은 환경친화적인 낙동강 수변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간다.
칠곡군에 랜드마크가 될 ‘낙동강 호국평화공원’이 2015년 준공예정이며, 전망대와 야외무대를 갖춘 ‘관호산성 역사공원’, 물놀이 시설과 다목적 광장을 있는 ‘수변레저공원’, 하천탐방로와 자전거도로로 이루어진 ‘낙동강 역사 너울길’ 등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 친수공원으로 가꾸어 나가게 된다.
축구장(3면)과 다목적 구장(2면)을 갖춘 ‘덕산 생활체육공원’과 ‘수변 레포츠파크’등 복합체육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낙동강변이 여가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또한 낙동강 주변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여 마케팅에 활용하고 문화재청이 선정한 전통한옥시설인 ‘매원마을’과 ‘한티가는 길’, ‘송정자연휴양림’ 등을 ‘가산산성’과 연계한 관광휴양 벨트를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해 나간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
2017년 완공예정으로 왜관읍 낙산·금남리 일원 739천㎡ ‘왜관3일반산업단지’와 북삼읍 오평리 일원의 면적 1,872천㎡
‘북삼 오평일반산업단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왜관 낙산~지천 금호 간 3.55km 왜관3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가 개설되고 같은 해 12월에는 왜관읍 아곡리 일원 247천㎡ 부지에 ‘칠곡 농기계특화 농공단지’가 조성된다.
또한 2019년에는 오평산업단지 내 660천㎡의 ‘하퍼텍스 기계산업 단지’가 들어서는 등 우량 기업들이 입주 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를 마련되어 우수 중견기업 유치하고 이를 통해 투자 유치가 일자리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다.
◆문화관광 진흥 분야
낙동강 수변 개발과 더불어 교육관, 홍보관, 체험관등을 갖춘 ‘꿀벌나라 체험관’이 201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영남 3대 반촌인 매원마을이 올해 종합정비를 마치고 새 단정해 전통한옥 체험 등 테마가 있는 관광자원으로 탈바꿈 된다.
또한 향사 박귀희 명창의 재조명과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칠곡군은 석적읍 중지리 호국평화공원 내에 유품전시관과 공연장, 국악체험관 등의 시설을 갖춘 ‘향사 박귀희 명창 아트센터’를 2017년까지 건립하여 국악 전승의 거점을 마련한다.
천주교의 성지로 불리우는 칠곡군은 지천면 연화리 신나물골 성지에서 동명면 득명리에 한티성지까지 26km이르는 성지 순례길인 ‘한티 가는 길’을 201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문화와 관광이 한데 어우러진 관광자원 개발은 칠곡군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을 이루게 될 것이다.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 구축
칠곡군은 군 기본계획 변경과 군 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시 승격을 대비 선전형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왜관∼가산간’, ‘동명∼부계간’ 국가지원지방도 79호선 확장과‘석적 중리∼구미 구평간 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연차적으로 확충하고, ‘가산 금화∼용수간’ 등 군도와 마을도로 ‘무성아파트~석전중학교간 도시계획도로’ 등 간선 도로망 개설로 도심속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석적읍을 비롯 왜관읍, 지천면, 동명면, 약목면 등 ‘읍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거주 여건을 개선해 나간다.
◆교육 명문도시 육성
칠곡군은 `평생학습 특별도시` 명성에 걸맞게 올해 10월 칠곡보 생태공원일원에서 ‘제2회 경상북도 평생학습박람회’를 개최한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호이장학사업’ 통해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칠곡군은 지나해말 기준으로 40억5천3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단기(2018년)까지 100억원, 장기 300억원을 목표로 장학 기금을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지역 출신 대학생을 위해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 5개 대학에 향토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출신 학생의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고 지역 고등학교를 명문고로 육성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인재의 역외유출 방지에 힘쓰고 있다.
◆국민복지 증진 분야
수요자 중심의 복지 시스템 구축으로 노인과 장애인, 여성, 다문화 가정 등 군민 모두가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을 목표로 올해 예산의 27.5%인 989억원을 편성해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과 지천면 보건지소 이전 신축 등 여러 가지 복지 사업을 추진 한다.
건강한 출산환경 조성을 위해 산모·신생아도우미, 출산용품 대여,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로당·어린이 집 확충과 보육료 지원 사업을 통해 노인과 여성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의 아동 지원을 위해 드림스타트를 전 읍·면으로 확대 실시하고 다문화 이해교육과 애로사항 해결, 결혼이민여성 친정방문 추진 등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복지시스템을 구축토록 하겠습니다.
◆부자농촌 건설이다.
우리의 뿌리이자 삶의 근간인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칠곡군은 친환경 억대소득농가 600호 육성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2015년까지 농업기술센터 내 ‘농업 6찬 산업관’을 건립하고 단순 농산물 생산을 넘어 가공, 유통, 농촌관광 등을 연계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로 농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지역창조리더 농업인 대학과 대학원을 운영하고 품목별 영농교육 및 귀농귀촌 현장실습 등을 통해 전문농업인을 육성하고 우량종자 은행과 유용미생물 등 신기술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농기계 임대은행’ 3개소의 360대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여 농기계 구입에 드는 비용을 대폭 절감할 계획이다.
◆생태복원 녹색성장
왜관읍 동정천과 동명면 팔거천이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되어 주민이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또 동명면 구덕리 동명저수지에도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되며 왜관읍 장달소하천, 북삼읍 보손소하천, 기산면 영리소하천도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사업을 통해 주민 여가 공간이 만들어 진다. 석적읍 유학지는 오색문화 산책길과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자치역량 강화
칠곡군은 치안 사각지대에 ‘방범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교통안전시설물을 확충하는 한편, 재난종합상황실 모니터링 통해 군민 모두 안전하고 살기 좋은 칠곡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우리 군과 인접해 있는 구미, 김천, 대구광역시와 연계하여 다 같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지역행복생활권 사업도 발굴하여 추진해 나간다.
나아가 석적읍 남율구획정리 지구에 석적 행정타운을 조성하고 동명면사무소 또한 올해 6월 완공해 주민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이밖에 장기 역점사업에 대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단계 신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산업통산자원부에 예비타당성사업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건의해 놓은 상태이며, 대구광역권 전찰망 구축사업에도 정차역이 기존 왜관, 왜관공단역 뿐 아니라 북삼역 신설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북삼읍 율리 일원의 북삼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왜관읍 왜관리∼약목면 관호리를 잇는 신왜관교 설치, 관호오거리 입체교차로 설치, 대구 도시철도 동명연장 등 주민의 생활에 직접 연관이 있는 많은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왜관 개청 100주년을 맞은 칠곡군의 이같은 사업이 좋은 결실을 맺어 미래 주민들 모두가 행복한 칠곡시 승격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