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의료취약지역 임산부들의 산전건강관리를 위해 운영하는‘찾아가는 산부인과’를 통해 2009년 10월 첫 진료 시작 이래 지난해말까지 총 393회 8,783명의 임산부에게 산전 건강검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사업은 산부인과가 없거나 의료접근도가 낮은 의료취약지역 임산부에게 이동 정기검진을 통한 산전관리 서비스를 제공, 임신부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임산부와 태아 건강 체계적 관리로 안심하고 임신 및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안동의료원과 협약 및 위탁을 통해 임산부가 쾌적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위기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버스에 진료실과 X선 흉부촬영기, 초음파진단기, 심전도기 등 최신의료장비를 갖추고 산전 기본검사, 주수별 선택검사 및 정기검사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산부인과전문의,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6명이 이동산부인과 팀으로 구성되어 군위, 의성,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봉화 등 8개 군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에 걸쳐 이동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만혼과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자연임신의 감소로 계획임신이 저하되고 있는 현실에서 건강한 임신을 위한 적절한 준비와 계획, 구체적인 실천지침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임신 및 출산을 위한 교육동영상(자연임신 이야기)을 제작 찾아가는 산부인과와 연계, 교육을 실시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 동안의 성과를 보면, 2009년 10월 찾아가는 산부인과 첫 진료를 시작으로 2013년 1월 300회 이동 진료를 달성하고, 2014년 1월 14일 2,000번째 출생아를 탄생시켰다. 이로써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76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 사업의 5년간 평가된 명목가액의 현재가치는 180억 9,500만원으로 투입비용(연간 4억원 정도) 대비 매우 높은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순옥 경북도 여성정책관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관할지역(전국토의 19% 차지)으로 농어촌 산간 오지지역이 많은 경북도의 특성을 잘 반영한 사업으로 시장성 부족을 이유로 민간부문이 빠져나가는 출산의료서비스 영역을 공공부문이 메워주는 공공의료복지 실현의 성공적 사례로 보고 있으며, 사업의 단기적 평가와 예산절감에 급급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