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기 칠곡군수 신년 인터뷰 -북삼읍 오평산업단지 내 하이퍼텍스기계산업단지는 언제 어떻게 들어서나? 백=총면적 187만2천㎡(약56만평)인 오평산업단지는 산업용지가 124만1천㎡(부대시설 631천㎡)이다. 단지조성에 필요한 예상사업비는 3,205억원(조성비 2,866억·기반시설 339억)으로 예상사업기간은 오는 2017년까지 5년간이다. 하이퍼텍스 기계산업단지 면적은 오평산업단지 내 66만㎡(약20만평)를 차지한다. 총 1,400억원을 사업비를 들여 공공시설과 녹지를 조성하고 50개기업을 유치하고, 654억원을 투입해 연구동인 기술지원센터(약1만평)도 건립할 예정이다. 기술지원센터는 섬유기계산업 혁신을 위한 성능평가와 전문 인증평가, 지역첨단산업과 섬유기계산업 융복합화 등 하이퍼텍스기계 신뢰성 제고를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한다. 지난해 11월 산업통산자원부 예비타당성 심사후 기획재정부로 이송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기재부 예비타당성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이퍼텍스기계산업단지 조성후 기대효과 및 나머지 오평산업단지 활용계획은? 백=의류용 섬유기계에 의존하던 국내 섬유기계산업을 탈피해 하이퍼텍스 기계산업으로 섬유기계산업의 페러다임이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기계 최대 수요처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기계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뿐 아니라 첨단기업 유치에 따른 투자 활성화와 고용창출(1,000명 예상) 등이 기대된다. 오평산업단지 잔여부지 36만평은 하이퍼텍스섬유기계산업과 연관되는 조립금속, 자동차부품, 제침, 전자부품 등 저공해 첨단업종 위주로 산업단지를 추가개발할 계획이다. -하이퍼텍스기계산업단지와 연관되는 섬유산업은 사양산업인데 굳이 유치하려는 이유가 궁금하다. 백= 이 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이다. 섬유산업은 사양산업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구는 슈퍼섬유, 경북은 메디컬 신소재 섬유산업 위주로 섬유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섬유산업의 세계수출은 날로 늘어가고 있고, 자동차와 항공우주, 스포츠 등 관련산업과의 융·복합화로 수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섬유산업은 ▶아시아 국가, 세계섬유 수출 점유율 47.3%→57.2% 증가 ▶산업용 섬유비중 21.2%→25.7% 증가 ▶국내 산업용 섬유 25.3%→37.5% 증가(연평균 4.9% 증가) 등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비중이 크다. 무엇보다 하이퍼텍스기계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섬유기계의 거점 확보로 중국, 인도, 동남아 등의 수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입지타당성 현지조사를 벌인 한국농기계수출특화단지에 대해…. 백=칠곡군 지천면 송정리 181번지 일원에 들어설 한국농기계수출특화단지는 계획면적이 72만3,149㎡(산업시설용지 47만3,290㎡)이고, 사업비 981억원(용지비 285억, 조성비 607억, 기타 89억)을 들여 2014년부터 2017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유치업종은 자동차와 트레일러, 기타 기계, 장비제조업 등이다. 지난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주)신일정공 류태보 대표 등 69명의 실수요자가 사업시행을 하게 되며, 지난 16일 한국농기계수출특화산업단지 예정지에 대한 입지 타당성 사전검토를 위한 현지조사를 실시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농기계수출특화단지라면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를 주로 생산하는가? 백=트렉트, 경운기 등도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 등에 포함된다.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69개 기업체 대부분이 농기계 관련 업종으로 알고 있다. 순수한 농기계 생산보다 연관되는 기업도 유치시켜 관련업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농기계수출특화단지 전망은? 백=이 단지가 들어설 지천면 송정리 181번지 일원은 10여년 전부터 산업단지 개발업체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허가기관의 의사를 타진해 오던 지역이다. 72만3,149㎡(21만8,700여평) 가운데 산지가 57만5,319㎡(79.56%)이며, 이 중 준보전산지가 50만3,832㎡(87.57%)로서 토지의 효율적 활용면에서 산업단지의 입지가 바람직하다. -한국농기계수출특화단지 조성후 기대효과는? 백=칠곡군 지역의 농기계산업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자동차, 기계 등 기업들에게도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국내외 산재해 있는 농기계 관련 기업들을 집단화시킴으로써 칠곡군에 분산돼 있는 농기계 관련 산업들과의 협력체제를 구축, 시너지효과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왜관읍 아곡리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는? 백=왜관읍 아곡리 99번지 일대(경부고속도로 칠곡상행선휴게소 인근) 24만7천20㎡(약7만5천평) 부지에 식료품제조업, 고무 및 플라스틱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다. 농기계특화농공단지는 민간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2011년 6월 (주)지에스산업개발 등 4개업체가 사업시행을 맡고 있으며, 사업비 327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 착공, 내년말 준공(현재 공정률 20%)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의 중단사유 및 앞으로 진행계획은? 백=당초 (주)지에스산업개발 등 14개사가 시행자로 지정-승인받아 벌채작업 및 분묘 등 지장물 철거작업 추진했으나, 이들 업체들의 사업비 분담이 마무리되지 않아 사업추진이 일시적으로 답보상태였다. 이런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2일 (주)지에스산업개발 등 14개사에서 (주)지에스산업개발 등 4개사로 사업 시행자를 변경요청이 있어 실질적으로 사업비 분담이 가능한 업체로 변경-승인하고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진행은 분묘이장의 경우 800여기 중 무연고가 11기, 유연고 1기 등 12기가 남았다. 편입부지 중 보상협의는 90% 수준이며 올 설연휴 전후로 잔여필지 100% 협의취득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지주와 협의하고 있어 사업기간 내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는 농기계생산업체들이 생산을 대폭 줄이는 것을 감안, 현실에 맞지 않은 사업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백=현재 우리나라의 산업구도가 2차 산업에서 3차 산업으로, 나아가 6차 산업으로 전환돼 가고 있다. 이는 선진국으로 가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내수에 그치지 않고 인도, 동남아, 중국 등 농기계분야의 수출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인류가 살아가기 위해 먹고 사는 가장 기본적인 1차 산업은 영원히 지속-발전할 것이고, 공급탄력성이 비교적 낮은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에 필요한 장비의 개발과 시장의 촉진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 조성후 기대효과는? 백=현재 국내에 산재해 있는 농기계 관련 기업들을 집단화, 산업의 집중화 효과 뿐 아니라 칠곡군 지역에 분산돼 있는 농기계 관련 산업들과의 협력체제로 시너지효과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동후 고용창출 1,160명 및 연간 생산유발효과 2,000억원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천면 송정리에 추진중인 농기계수출특화단지와 연계, 농기계단지 특화단지 벨트화에 따른 집적 효과도 노릴 계획이다. -이들 단지들이 조성, 공장이 들어설 경우 대구-구미 가운데 위치한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으로 칠곡군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보다는 인근 대구-구미 등 외지인들의 일자리 창출이 많을 뿐 아니리 기업체 경영인들 대부분도 외지인으로 구성, 칠곡군 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은 물론 정주권 강화에 따른 인구증가 등을 바탕으로 한 칠곡시 승격 등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와 이에 대한 대책은? 백=현재 왜관지방산업1·2단지의 경우 근로자 1만여명 중 절반정도가 칠곡군 관내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보면 일부 인구증가가 예상될 뿐 아니라 지역기업의 생산성향상을 통한 이윤의 환원에도 큰 의의를 찾아 볼 수 있겠다. 앞으로 기업체 경영인들 물론 근로자들이 칠곡군 지역에 거주할 수 있도록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택지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칠곡군은 지난해 일자리창출 관련 수상이 잇따랐다. 그러나 이들 일자리창출 가운데 실질적으로 칠곡군민의 일자리창출은 어느정도인가? 산업단지와 공장 등을 칠곡군이 힘들게 유치해 놓고 외지인들만 배불리는 억울한 일은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역에 대해 중장기적 방안이 절실히 요구되는데…. 백=기업의 신·증설 등 투자가 이뤄지면 자연적으로 노동수요도 이윤이 극대화될 때까지 늘어날 것이다. 올 상반기중 칠곡군에 고용·복지종합센터가 들어서면 근로자의 권익신장은 물론 고용촉진도 활발해 질 전망이다. 기업 유치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정착민들이 우선 고용되도록 취업박람회와 취업지원센터 구인구직행사, 공장등록 신청이나 산업단지 입주계약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극 홍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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