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수사연구소(소장 이진훈)가 16일 추진한지 5년만에 칠곡군 왜관읍 호국로(왜관 매원 동정천 인근)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가졌다.
대구과학수사연구소는 총 사업비 176억원을 들여 1만2천여㎡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7690㎡ 규모로, 태양광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설비와 고효율 LED 조명기구를 설치하고 단열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 절약형 녹색청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에너지성능지표(EPI) 76점, 친환경 건축물 그린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녹색건축의 모델로서 DNA 분석실, 교통화재분석실, 약-독극물분석실 등 첨단 시설을 갖췄다.
그동안 대구, 경북지역은 감정기관이 없어 인접지역인 부산과 대전에 감정을 의뢰해 왔으나, 이번 개청으로 연간 2만2000여 건의 감정이 신속히 처리, 범죄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청식에는 박찬우 안행부 1차관과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권기선 경북경찰청장, 황성찬 대구경찰청장, 백선기 칠곡군수, 이진훈 대구과학수사연구소장, 박영진 경찰청과학수사센터장, 이인기 전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찬우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국민의 안전 보장과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개청된 대구과학수사연구소는 축적된 과학수사를 토대로 강력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중석 원장은 "대구과학수사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국민의 안전망을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발굴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