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시 승격을 앞두고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칠곡군에 최근 공동주택 등 신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착인구 증가와 중장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택지개발사업을 적극 벌여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칠곡군 건축허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1,063건으로 지난해 대비 26% 증가했으며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28%, 공업용, 상업용 순으로 늘어났다. 주택용도별로는 석적읍 남율2지구 아파트 2개단지에 1,139세를 사업승인후 분양했고, 이 인근에 아파트 1개단지 841세대 규모로 사업승인 신청이 들어와 있는 상태다. 또 공동주택 중 다세대주택은 36개지구에 452세대가 시공되거나 준공됐으며, 단독주택 중 다가구 주택은 132건이 역시 공사중이거나 준공됐다. 최근 이같이 왜관을 중심으로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의 신축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왜관읍지역의 경우 2007년 5월 이원리버빌아파트(207가구) 분양 후 신규아파트 공급이 따르지 않은 결과 고층 아파트값 폭등(크게는 5천만원까지 오름)으로 전세물량을 찾기가 힘든 실수요자들이 이들 빌라나 원룸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왜관지역 노후 주택단지-저층아파트에는 노인들이 거주하는 반면 이들로부터 분가해 살기를 원하는 독신자를 비롯한 나노(nano)족(4인 핵가족에서 1~2인으로 분화된 가구) 및 가족과 떨어져 사는 `기러기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다가구-다세대주택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왜관읍 전체 인구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는 한 가정의 세대만 분리됐을 뿐 새로운 전입신고가 많지 않은 데다 원룸 입주자의 경우 사는 곳으로 주민등록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칠곡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장세학 의원은 "칠곡지역 나대지에 원룸을 비롯한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많이 들어서고 있지만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해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북삼 오평산업단지 등과 연계, 현재 중단된 북삼읍 율리택지 개발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도 지난 1월24일 왜관읍 주민과 소통하는 순방간담회 등 자리에서 "뜨내기가 많이 살고 있는 원룸 등에는 쓰레기 같은 불필요한 것만 배출될 뿐 지역의 중장기적 발전에 저해되는 만큼 정주의식이 있는 아파트를 많이 지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중단된 칠곡군지역 각종 택지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율리지구 택지개발을 외면, 지주들은 건축행위를 하지 못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 칠곡군 이정영 건축디자인과장은 "지역의 정주권-정체성 확보로 잘사는 군민, 새로운 칠곡을 만들기 위해 대단위 아파트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중인 금산지구를 비롯한 왜관 2곳의 토지구획정리지구 및 일반지역에 민간사업 시행자가 1,300가구(3곳) 정도의 고층아파트 건립에 앞서 기본계획을 수립-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과장은 또 군의회 장세학 산업건설위원장이 지난 2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북삼읍 인평리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 공동주택단지에도 아파트가 건립될 수 있도록 건의한 것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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