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안보단체협의회(회장 이병곤)에서는 지난 6일 한국전쟁의 구국영웅 백선엽장군 만남의 행사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가졌다. 이날 백선엽장군(93)과의 만남은 6·25남침에서 백선엽장군이 제1사단장으로 선봉에서 이끈 칠곡군 다부동 전투로 나라를 구한 역사적인 고장인 칠곡군 안보단체 회원들의 특별한 요청으로 이루어 졌다. 칠곡군민들과 만남의 약속일정을 학수고대했다는 백장군은 "칠곡군은 자신의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고장으로 여러분은 나의 전우요 향우"라고 강조하고 칠곡군민들은 구국의 충혼이 깃든 영광스럽고 성스러운 고장에서 살고 있다는 자체가 영예라며 후손들을 잘 가르쳐 구국의 선구자 되기를 당부한다며 특별한 관심과 반가움을 표시했다. 백장군은 특히 일제 36년간의 나라 잃은 우리민족의 역사와 한국전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생사를 넘나든 다부동 전투를 회상할 때는 오직 구국의 일념뿐이었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강조 했다. 또한 그 당시 전쟁을 승리로 이끈 또 하나의 힘은 전쟁물자 수송을 목숨 걸고 지원한 노무자들이었다며 이분들이 보고 싶다고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93세의 고령답지 않게 정확한 말 표현과 다부동전투의 당시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전쟁영웅 백장군의 모습을 지켜본 칠곡군 안보단체의 6·25 참전회원들은 존경과 감회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준비해간 꽃다발과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도자기 선물을 증정하며 만남의 기쁨을 함께했다. 백선엽장군은 미국 군인들에게도 한국전쟁의 전설적인영웅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같이 갑시다(Let`s go together)"도 백선엽장군이 처음으로 사용한 구호로 알려져 있다./송인태 리포터 sit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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