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경주시와 공동주최하고 동리목월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3년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을 6일 The-K경주호텔에서 개최했다.
동리목월문학상은 지역출신 문인으로서 문단에 큰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동리 선생과 시인 박목월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상이다.
금년도 수상자는 동리상에 소설가 강석경씨의 ‘신성한 봄’과 목월상에 유안진 시인의 ‘걸어서 에덴까지’가 각각 선정되었다.
우리나라 문학상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본상은 수상자에게 각각 7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로 16회째인 동리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강석경씨는 1974년 문학사상 제1회 신인상을 받았으며, `숲속의 방`으로 제10회 오늘의 작가상과 제6회 녹원문학상을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로 제8회 21세기 문학상을 수상했다.
6회째인 목월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유안진씨는 시집으로 `달하`, `누이` 등 시집이 있으며, 한국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월탄문학상, 유심작품상, 이형기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이다.
이날 심사총평에 나선 심사위원들은 동리문학상 수상작인 `신성한 봄`에 대해 “8년여 만에 발표된 이 작품은 범세계적인 관점으로 작가 특유의 문학관이 농밀하게 익어 있는 소설로 끝내 자신의 상처로 귀환하는 예술과 사랑과 철학과 신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기행체 작품”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목월문학상 수상작인 `걸어서 에덴까지`는 “시인의 나이에 비해 모험성이나 혁신성이 뛰어나고 긴장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통적인 서정미를 놓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경상북도는 현대문학의 지평을 그은 김동리․박목월 선생의 문학적 창의성이야 말로 우리 문화를 아름답게 가꾸는 씨앗이 되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동리목월문학상이 문인들의 창작의욕을 불태우는 신선한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전국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