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중ㆍ고등학교(교장 김대곤)는 다양한 독서 체험활동을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문학창작의 현장과 배경을 방문함으로써 작품의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2일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하는 독서문학기행을 계획 ‘청마 유치환 및 박경리 문학관’을 방문하였다. 본교에서는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사고력을 넓히고 견문을 넓히기 위한 ‘7530+3230 독서운동’을 전개하여 학기별 2회 우수독서기록장을 쓴 학생과 다독자를 중심으로 중․고 각각 15명씩 선발하여 시상을 하고 연 2회 문학 기행을 계획하여 실시하고 있다. 이번 문학기행은 1학기 이육사 문학관과 권정생 기념관 방문 이후 두 번째 문학기행으로 선발된 학생 중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휴일을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통영시 언덕에 위치한 깃발의 시인 청마 유치환 문학관과 생가에 들러 ‘저 푸른 해원을 향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이라는 시구의 의미를 눈으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시인의 삶을 생각하며 시를 암송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 후 암송을 잘 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품을 주어 적어도 시인의 시를 한편 이상은 외워 갈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문학관에서는 박경리 선생의 삶을 돌아보며 문학기행을 떠나기 전 학생들에게 읽도록 나누어준 ‘김약국의 딸들’의 배경이 된 장소를 직접 방문한 감회와 작품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학관 뒤 편에 위치한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며 선생의 문학적 삶을 기렸다. 특히 이번 문학기행은 문학이라는 공통의 화제를 가지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본 기행에 참여한 김희주 학생 아버님은 “회사일이 바빠 늘 미안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매우 만족해 하였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풍부한 독서를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기르고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흥미있는 독서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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