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쓰시마시의 절 간논지에서 한국인이 훔쳐 국내로 들어온 불상은 고려시대에 만든 부석사 불상으로 확인되었지요. 그런데 그 불상을 돌려주느냐 마느냐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구설수에 올랐음을 우리는 압니다. 일본은 자기네 것을 훔쳐갔으니 돌려달라고 합니다만 일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엄청난 숫자의 문화재를 정상적인 방법으로 가져갔다고 증명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 겨레의 뛰어난 문화재들은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대부분 일본으로 빼돌려졌는데 거의 도굴해서 훔쳐간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동안 그렇게 빠져나간 문화재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꾸준히 확인해왔는데 모두 20개 나라에 140,560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그 가운데는 일본이 65,000여 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미국으로 38,000여 점, 독일 10,000여 점 순으로 나타났지요. 어떤 전문가는 박물관이 아닌 개인이 소장한 것까지 합치면 일본에 있는 한국 문화재가 100만 점도 넘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합니다.
특히 대한제국 말기 이등박문은 조선인들을 부추겨 왕릉 등을 파헤쳐 엄청난 숫자의 고려청자를 빼돌린 장물아비였습니다. 정상적인 조선인이라면 감히 조상의 무덤을 파헤칠 수는 없었기에 고려청자는 고종 임금도 알지 못했었다고 하지요. 그렇게 빼돌린 고려청자는 이등박문이 일본에 있는 자신의 친척 친지들에게 선심 쓰면서 나눠주었습니다. 그렇게 약탈해간 문화재들 이제는 우리가 돌려받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