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문화를 솔선수범하는 왜관중학교(교장 조명래)는 칠곡자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농현장인 고구마밭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전교직원은 10월 1일 오후 중간고사 기간을 맞아 학생들을 하교 시킨 후 칠곡지역자활센터에 도착하여 센터 관장의 인사, 봉사활동 취지와 작업 시 주의사항을 듣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600평 규모의 밭에는 여름 내내 영글은 고구마가 붉은 황토 속에서 튼실한 모습으로 뿌리를 키워가고 있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선생님들은 역할을 나누어 골을 맞춰 호미로 조심스럽게 이랑을 헤집으며 빨갛고 탄탄한 고구마를 캐내고, 크기별로 선별작업을 하여 박스에 넣고 포장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선생님들은 교육현장을 잠시 떠나 땀의 소중함을 느꼈으며 농사짓는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나 헤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즐거워하였다.
과학과 하영애 선생님은 “특히 자활센터에서 근로의 기쁨을 나누는 사업이라 가슴속의 기쁨은 두 배였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하여 봉사는 내가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얻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조명래 교장은 “다음 학기부터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봉사활동시간을 늘려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