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곡이 풍성하게 익어가는 가을 밤, 칠곡군 가산면 유학산 자락에 위치한 학림초등학교(교장 류정현)에서는 소통․공감․어울림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제 4회 어울림 별빛 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어울림 별빛 축제`는 관내 기관장을 비롯하여 졸업생과 지역 주민, 학부모,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실상부한 지역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류정현 교장은 환영 인사에서 “자연친화적인 농촌학교의 특성과 문화 행사를 잘 접목해 학생들의 감성적인 면을 잘 계발해 준다면,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도 글로벌(Global) 인재가 많이 배출될 수 있을 것이며 떠나가는 학교가 아닌 돌아오는 농촌학교가 될 것이다.
덧붙여 본교 학생들이 전국단위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나날이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동창회와 학부모, 지역 주민 등 교육공동체가 합심하여 노력한 덕분이며 `제4회 어울림 별빛 축제`를 통하여 조금이나마 감사의 인사를 대신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여는마당`의 첫 순서로 참여한 모든 교육가족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그간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정용욱)의 `Mozart - Divertimento` 외 5곡 연주가 있었다. ‘가을의 문턱에서 현악과 함께’라는 주제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 줌으로써 공연문화의 외곽지인 학림 교육가족에게 가슴 속 깊은 감동의 선율을 전해 주었다.
또한 문화마당에서는 학림초 재학생들이 교과 활동과 방과후 교육활동을 통하여 익히고 가꾼 솜씨를 자랑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5학년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무용, 노래, 연극 등의 다채로운 장기를 선보여 참석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재학생 공연에 화답하여 학부모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패 ‘夜무지개’ 팀이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선보여 `문화마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놀이마당`은 축제의 끝을 알리는 팡파레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캠프파이어가 진행되었다. 맑고 쾌청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달, 그리고 모닥불을 중심으로 한데 어우러진 학림 교육가족이 손에 손을 맞잡고 자연과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이 날 행사를 찾은 지역 주민과 관내 기관장 및 교육관계자들은 학림 교육가족의 단결력, 교직원의 열정, 지역 기관과의 유대관계가 돋보이며 그 속에서 교육하는 학생들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깊어가는 가을 밤 빛나는 별빛 속에 학림 교육 가족 모두가 참여한 `어울림 별빛 축제`를 통하여 자연친화적이고 특색있는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 그 속에 학생들의 큰 꿈과 감성이 영글어 가는 아름다운 학교 문화를 선도해 가는 학림초등의 발전이 더욱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