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한 작업장에서 자체진화 중 가압식 노후 소화기의 폭발사고와 관련하여 노후 소화기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8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한 유압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불을 끄려고 소화기를 사용하는 순간 소화기가 폭발해 그 파편에 맞아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 확인 결과 사고를 일으킨 소화기는 1990년도에 생산된 가압식 노후 소화기로 용기 하부가 부식되면서 용기 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소방관계자 및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노후 소화기의 안전관리요령 및 수거․교체에 관한 홍보를 강화하고, 도내 17개 소방서에 소화기 수거․정비 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초기화재에 유용한 소화기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킬 방침이다.
경북도 강철수 소방본부장은 “현재 사용 중인 가압식 소화기는 대부분 생산된 지 20년이 지난 소화기로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생산자체가 중단된 제품으로 이러한 가압식 소화기는 자율적으로 축압식 소화기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장 기초적인 소방시설인 소화기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후 가압식 소화기 폐기․수거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