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칠곡군은 6·25 정전 60주년 의미 재조명을 통해 호국과 평화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전국과의 문화교류 및 우호관계강화를 위해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낙동강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이 11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행사 23개, 전시․체험 24개 등 총 47개 주요행사로 구성되며, 세계와 나누고, 함께 배우고, 평화의 새시대 개척이라는 3대 특징을 평화·희망 나눔 행사, 평화교육의 명소화 추진, 청소년 창조캠프 운영을 통하여 실현해 나갈 것이다.
먼저 평화·희망 나눔 행사로 희망운동화 나눔 재단과 함께하는 평화의 운동화 나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는 운동화에 평화의 그림과 메시지를 그려서 6·25 참전국의 어려운 청소년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고등학생 이하 2,000원, 성인 15,000원의 체험비로 참가할 수 있다.
아울러 세계 20여개국 대사부인들이 귀중하게 간직해온 소장품을 기증하여 대축전 기간중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매를 실시한다. 수익금은 에디오피아 등 참전국 대사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러한 나눔 행사를 통하여 경북도는 UN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세계시민의식을 고양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행사를 통하여 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를 역사교훈 여행(다크투어리즘)을 도입해 살아있는 평화교육의 명소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왜관전적기념관을 출발해 호국의 다리, 303고지, 다부동 전적기념관, 328고지, 칠곡보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20㎞를 왕복 3시간 동안 전문 해설사와 함께 탐방해보는 낙동강 격전지 투어코스를 개발해 축제기간 중 운영하고 축제가 끝난 후에도 계속적으로 관광자원화 해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전쟁역사 체험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대축전에서는 세계평화리더 양성을 위한 청소년 평화캠프를 운영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참여·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세계 대학생 100여명이 모여 “평화·안보·미래”를 주제로 평화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화음악제, 그림 그리기 대회, 평화영화제 등도 준비 되어있다.
이밖에 전시, 체험·공연, 특별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된다. 우선 전시행사로는 6·25전쟁 참전국의 전쟁역사를 한눈에 볼수있는 참전국 21개국 문화관이있다. 이 곳에서는 부스테이너를 활용하여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아시아, 의료지원관 5개관으로 구성하고 참전국이 보유하고 있던 비공개 사진, 영상 및 유물들을 전시했다.
체험행사로는 민간인이 겪은 전쟁의 참상과 삶의 의지를 엿 볼 수 있는 낙동강 방어선 체험존이 있다. 여기에서는 왜관철교 폭파, 보급부대, 복구현장, 야전병원, 진중문화 등을 직접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광저우 아시안 게임 폐막작 퍼포먼스팀의 개막축하공연 `평화의 울림` 김덕수 공연팀의 `평화소리 콘서라마 아리랑` 국내정상급 성악가와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낙동강세계평화콘서트, 625인 세계평화 대합창` 등 의미있고 흥미로운 공연들도 준비, 교육적인 내용과 더불어 즐거움도 제공해 줄 것이다.
이번 축전의 의미있는 특별행사로 칠곡세계평화선언 있다. 선언문은 대학생 세계평화컨퍼런스를 통해 토의한 결과를 모아 작성되며 주한대사부인회와 미군참전용사 세계 각국 대학생 100여명이 함께 발표하여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연계행사로 9월 12일,13일, 2일간 행사장 인근 낙동강둔치에서 국방부 주최로 전투전승기념행사가 계획되어 있어 전투재현, 시가지 퍼레이드, 블랙이글 시범 등이 진행되어 행사의 볼거리를 한층 더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4일에는 낙동강세계평화문학 대향연의 `낙동강세계평화문학 시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 시낭송과 6·25전쟁의 희생된 원혼들을 달래는 살풀이춤 공연 및 국악피리, 태평무의 공연이 있으며, 푸짐한 추석선물 행운대잔치가 있게 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행사를 통하여 세계자유를 수호한 성지인 낙동강 방어선을 독일아우슈비츠, 뉴욕 그라운드제로 같은 세계적인 역사교훈 여행(다크투어리즘)의 메카로 자리잡길 기대하며, 잊혀져가는 6·25전쟁 재조명을 통한 세대간 공감과 세계평화 확산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선기 칠곡군수는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해 6·25전쟁의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칠곡지구에서 전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 전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다짐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며 “이번 대축전을 계기로 6·25전쟁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되새겨 봄으로써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더 나아가 칠곡군과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국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칠곡군은 6·25전쟁 당시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혈전이 벌어진 곳으로 위기상황에서 전세 역전의 계기가 된 `낙동강 방어선 전투`로 유명하다. 또 낙동강 인도교폭파, 328고지 백병전, 다부동 볼링엘리 전차전, 유학산 전투, 융단폭격 등 자유주의 수호의 마지막 보루였음을 증명하는 전쟁의 역사가 곳곳에 간직돼 있다. 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칠곡전투의 반격시점이 9월이었던 점에 착안해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도 9월 중순에 열리게 됐다.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일자별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