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역 축제장에서 행인들의 금목걸이를 절취한 정모씨(52) 등 7명을 검거해 수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7월 21일 오전 8시 40분쯤 칠곡군 동명면에 있는 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 남자 화장실에서 일당 중 한 명이 일부러 안경을 떨어뜨려 피해자의 시선을 분산시킨 후 피해자의 목에 걸린 금목걸이를 절취(일명 굴레따기)하는 수법으로 지난 7월 20일에서 9월 4일까지 경북·부산·경남·충남·강원·전북·전남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와 행사장에서 모두 18회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금목걸이 5,5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렌트카를 이용해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전국 각 지역의 행사장과 행사장을 경유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화장실에서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투숙하는 모텔을 급습해 검거, 금목걸이 6개와 범행도구 등을 압수하고 7명 모두 구속하는 한편, 피의자들이 다녀간 지역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특히, 칠곡서는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 남자화장실, 전북 완주군 고산면 고산시장 개장 행사장, 전남 영광군 영광읍 영광군민의 날 행사장 및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피해를 당한 주민이 있으면 칠곡경찰서 강력팀(054-970-0272, 010-3504-0118)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