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유일한 소년소녀합창단 칠곡군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 30일, 31일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31회 태백전국합창경연대회 스페셜부에서 당당히 은상을 차지했다. 강원도예총이 주최하는 태백전국합창경연대회는 대한민국 전국합창제 중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높은 수준의 합창대회로 스페셜부와 일반부를 구분해 이틀간 경연을 벌였다. 소년소녀합창단이 출전하는 스페셜부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이례적으로 대거 참여, 23개팀이 실력을 겨뤘다. 그 중 가장 인원이 적고, 연령이 낮은 칠곡군소년소녀합창단이 은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 다. 칠곡군소년소녀합창단은 칠곡군 유일의 문화센터로 비영리 단체인 음악사랑복지센터 소속으로 2006년 창단해 올해 8년째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단체에 대한 이렇다할 지원이나 후원을 찾기가 힘든 불모지에서 단원 모두가 하나같이 연습을 꾸준히 해온 성과이다. 칠곡군소년소녀합창단은 정한석 단장, 김휘범 예술감독, 장민주 지휘자를 중심으로 현재 26명의 단원이 고운 목소리로 세상을 맑게 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연령이 분포돼 있지만 저학년이 태반이다. 적은 단원과 낮은 연령의 단원들이지만, 수준 높은 레퍼토리와 전문인들로 구성된 운영진의 노력으로 이같은 좋은 결과를 낳은 것이다. 칠곡군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어 이 합창단이 앞으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의 관심과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합창단 관계자는 밝혔다. 칠곡군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15일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평화의 콘서트`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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