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칠곡군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칠곡 원예치료박람회`를 개최한다.
원예치료는 최근 도시농업과 힐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도시와 농촌,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원예 활동, 즉 식물 또는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해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활동을 말한다.
농촌진흥 지역농업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박람회는 원예치료 관련 심포지엄이 함께 개최되며 관련 분야의 저명한 해외 연사도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으로 개최될 예정으로 칠곡군이 원예치료분야에서 앞서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는 원예치료홍보학습관, 원예치료전시 및 오감만족 체험관, 교육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예치료홍보학습관’에서는 농촌진흥청, 국제원예프로그램연구회(IHPA) 등에서 참여해 도시농업관련 연구사업, 원예치료 국제적 사업에 관한 내용이 전시되며, ‘원예치료전시 및 오감만족체험관’에서는 식물표본, 화훼장식, 천연염색, 압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박람회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주제관에서는 원예치료를 형상화하여 참관객에게 소통과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특별관에서는 허수아비, 솟대 등 폐농기구를 활용한 포토존과 야외까페 등이 운영된다. 또한, 히노끼 활용 가구와 원예치료 아동도서로 이루어진 힐링 북카페를 운영해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참관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심포지엄은 한국, 미국, 대만, 일본 등 4개국이 참여해 원예치료분야의 사례를 발표할 예정으로, 원예치료분야의 다양한 선진 사례들을 통해 우리 원예치료 분야의 현황도 함께 점검하며 발전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건국대학교 손기철 교수는 ‘Agro-Healing농촌힐링과 한국원예치료의 이론과 증거’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일본 아와지경관학교 원예치료교수인 마사히로 토요다(Masahiro Toyoda) 교수는 ‘일본 아와지경관학교의 원예치료 분야 운영 사례 및 대체치료로써 원예치료분야’에 대해, 대만국립대 춘옌창(Chun-Yen Chang) 교수는 ‘대만 원예치료의 현황과 증거’에 대해, 미국 캔사스주립대학교 캔디스 슈메이커(Candice Shoemaker) 교수는 ‘아동의 비만예방을 위한 가정, 지역사회 통합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발표한다.
한편, 국내 강사로는 이은아 헤븐리병원 원장이 ‘전문노인병원에서 인지치료를 위한 원예치료의 적용사례 및 효과’를 발표함으로써 향후 지역의 각종 요양병원에 원예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농촌진흥청 송정섭 연구관은 ‘한국의 도시농업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관련 분야 육성 방안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원예치료 산업화와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주민, 도시민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신적․신체적 치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우리 농업인의 농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칠곡원예치료박람회에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hortiexpo.co.kr)로 접속해 사전등록하거나, 칠곡군농업기술센터 054-979-8297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