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인문학아카데미 제4강이 지난 24일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국내 최고의 인문학 석학을 초청해 가까이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인문학아카데미는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칠곡군의 대표적인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이날 강의는 인문학 상담으로 유명한 인문학자 강신주 강사가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인문학 아카데미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주 마지막주 토요일마다 인문학 강사가 특강을 해 왔으며, 그동안 박경철 강사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고병헌 교수(지역공동체와 마을인문학), 김석수 교수(해체시대, 가족의 미래), 강신주 박사(철학이 필요한 시간), 조두진 소설가(스토리로 열어가는 세상), 고미숙 박사(몸과 인문학), 이정태 교수(독도정명), 남경태 강사(동서양사의 비교와 역사가 오늘에 남긴 흔적)등 인문학 강사가 나서서 인문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제4강을 맡은 강신주 강사는 `철학, 삶을 만나다`,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철학이 필요한 시간` 등의 저서가 있으며 철학적 감수성으로 요즘 각광받는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이날 강의에는 200여명의 지역주민은 물론 대구, 부산 등지에서도 찾아와 인문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강신주 강사는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인 정약용 선생의 당호는 ‘여유당’이다. 이는 살얼음을 밟듯이 조심조심이라는 뜻이다. 사랑은 살얼음과 같다. 주위에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상처주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대하여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조심스럽게 대하려는 노력, 이것이 인문학이다”라며 철학적 감수성의 중요성을 밝혔다. 칠곡군은 인문학아카데미를 포함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창조지역사업으로 2012년부터 2년간 국비 20억원을 지원받았다. 특히 인문학아카데미는 경북대학교 열린인문학센터와 협약을 맺어 강사진과 커리큘럼에 인문학적 전문성을 기하였으며, ‘찾아가는 인문학아카데미’를 추가 개설하여 읍면 곳곳에서도 인문학적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많은 이들이 인문학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자기발전의 길을 찾고 있다”며 “인문학 아카데미를 통해서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삶의 위안과 멘토를 찾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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