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성주·칠곡 출신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 지역 축산농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농림부에 전달하고, 국회본회의 5분발언 등을 통해 정부에 한우값 폭락으로 인한 농가피해 대책을 촉구함에 따라 정부가 한우농가들의 요구사항 일부를 수용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완영의원은 지난 7월중순 지역구 축산농가들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여 첫째, 농가의 자가도축을 용이하게 해줄 것, 둘째, 과잉 한우두수를 적정두수로 줄일 수 있도록 암소도축을 확대하고 이를 질 좋은 한우고기로 상품화 할 것, 셋째, 축산농가의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사료값을 인하해 줄 것, 넷째, 적정수준을 초과한 한우 과다물량을 정부가 수매해줄 것 등을 농림부에 제안했었다.
또한 이 의원은 ‘국회본회의 5분자유발언’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 등에서도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이러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협회등 협의하여 농가 또는 소비자들이 가정소비를 목적으로 한 도축에 대한 지원, 한우고기 할인판매지원을 통한 한우소비 촉진, 암소 추가감축 지원, 사료구매자금지원 및 사료자급기반 확대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출하약정제, 지난 5월로 종료된 암소도축장려금 지원도 내년도에 재개키로 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한우농가들의 요구사항이 많이 있지만 정부가 한우도축, 특히 암소도축을 늘리거나 출하약정제를 받아들이는 등 급한 몇 가지 사항들을 수용함으로써 일단 우리 한우농가들의 숨통이 텄다”고 밝혔다.
이완영의원은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정적한우두수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어야 하며 초과한우두수가 계속 증가할 경우 이에 대한 경보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과잉두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암소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암소의 추가도축과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사료값 인하를 위해 계속 지원토록 정부에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우농가들은 600Kg기준으로 암소한마리 가격이 2010년 524만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하여 현재는 338만원에 그치면서 사료값도 못 건지는 상황이라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해왔다. 이렇게 한우가격이 폭락하게 된 것은 한우두수의 과잉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306만두의 한우를 적정수준인 250만두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